제 62장 - 6년 동안의 분노 -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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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레이시의 시점 어제 가족이 모든 더러운 속내를 전국 TV에 공개한 이후로, 나는 슬픔의 다섯 단계를 겪고 있는 것 같아. 처음에는 충격과 부정 상태에 빠졌다. 가족이 이런 일을 할 거라고 믿을 수 없었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나는 그들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해는 하지만, 그것이 옳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더 오래 앉아서 지켜볼수록, 그들이 나를 정신적 조종하거나 스스로를 악당이자 피해자로 보이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건 불가능한 일이다. 어쨌든, 충격과 부정이 사라진 후, 나는 빠르게 우울한 상태에 빠졌고, 도저히 울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로건이 집에 와서 나를 안아주고 모든 걸 털어놓으라고 말했을 때도, 나는 그 주위에서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러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했다. 감정을 터뜨리지 않고 억누르는 것은 정신적, 감정적 건강에 매우 해롭고 위험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사실이다. 잠시 받아들이는 단계를 겪기도 했고, 가족이 사과했으니 그냥 받아들이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정말로 그럴 수 없었다. 그들이 미안하다고 말하고 우리 가족의 개인적이고 사적인 일을 세상에 공개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의 사과를 받아들이고 그들을 다시 내 삶에 받아들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아이들의 삶에 받아들이는 것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은 분노다. 순수하고 진한 분노다. 지난 한 시간 반 동안 나는 집에 있는 로건의 샌드백을 치며 이 분노를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했지만, 별로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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