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미스테리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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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후... "얘들아!! 아침 먹자!!" "네, 엄마!!" 나는 내 밥과 아이들 아침 식사를 접시에 담아 오렌지 주스 네 잔과 내 커피 한 잔과 함께 식탁에 놓았다. 막내아들 데이튼이 마블이나 DC 코믹콘에라도 가는 것처럼 차려입고 세 아이가 방으로 뛰어 들어올 때 나는 식탁에 놓을 양념 몇 가지를 챙기고 있었다. "데이튼, 학교 갈 준비 하라고 했잖아?" "했어요, 했다고요." 그가 뻔뻔스럽게 말하자 나는 눈을 굴렸다. "아들, 배트맨 가면이랑 망토는 학교에 못 쓰고 가." "왜 안 돼요? 멋있는데." 그가 말하자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멋있는 건 아는데, 그래도 못 쓰고 가." "왜 안 돼요?" "규칙이 그러니까, 데이튼. 교복만 입어야 해." 하나뿐인 내 딸이 주스를 한 모금 마시기 전에 말했다. "근데 일라이저는 스파이더맨 옷 매일 입고 다니잖아요, 엄마." "일라이저는 자폐증이 있잖아, 얘야. 학교에서 일라이저의 학교생활을 좀 더 편하게 해 주려고 최대한 배려해 주는 거야." 나는 수없이 했던 말을 다시 하자 그는 패배감에 고개를 떨궜다. "알았어요... 그럼 방과 후에는 써도 돼요?" 그가 묻자 나는 미소를 지었다. "물론이지." 나는 몸을 굽혀 그에게 뽀뽀를 해 주었다. "이제 와서 아침 먹어. 식기 전에." "네, 엄마." 데이튼과 나는 자리에 앉았고, 나의 첫째이자 장남인 로건은 동생의 복장에 대해 한마디 하지 않고는 못 배겼다. "바보 같아, 데이튼." "아침 식탁에서 화학책 읽는 애가 할 소리냐." "생물학 책이고, 학교 가기 전에 머리 좀 풀가동하는 게 나쁠 건 없잖아." "말도 안 돼." 데이튼이 눈을 굴리며 말했다. "사실 말이 되는 거야, 데이튼. 체육관에 가면 먼저 몸을 풀잖아? 로건이 학교 가기 전에 책을 읽는 건 워밍업 같은 거야." 왜 이렇게 말이 되지? 오해는 하지 말길. 내 아이들은 똑똑하다. 사실 엄청 똑똑해서 영리한 말을 한다고 놀라거나 충격받을 일은 없지만, 매번 그렇다. "자, 그만하고 밥 먹자." 우리 모두 식사를 하는 동안 나는 세 아이들의 기쁨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은 내 인생 최대의 충격 중 하나였고, 특히 출산에 대한 생각이 과열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의사 사무실에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하지만 다행히 임신과 출산은 내 예상보다 순조로웠다. 가장 친한 친구 카멜라가 곁에 있어 주었고, 그 이후로도 계속 나를 위해 함께해 주었기 때문이다. 내 아이들은 내 삶의 전부이고, 6년 전 뉴욕을 떠난 이후로 줄곧 그래왔다. 나는 잘생긴 아들 둘과 예쁜 딸 하나를 두었고, 셋 다 5살이 되었는데, 그들은 내 삶의 빛이다. 장남은 로건 데이비드 주니어다. 그렇다, 나는 그의 생물학적 아버지와 친할아버지인 데이비드 블랙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처음에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었지만, 그를 낳고 처음 안았을 때, 나는 그에게 다른 이름을 지어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로건은 조용한 아이이고, 동생들에 비해 내성적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고, 항상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보거나, 인터넷에서 교육적인 것을 찾아본다. 그는 동생만큼 사교적이지는 않지만, 자신이 알고 신뢰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여전히 즐겁게 놀고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내 아들은 과학과 컴퓨터에 푹 빠져 있으며 끊임없이 두 분야의 모든 것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지금 계란을 먹으면서 생물학 책을 읽고 있는 것이다. 내 아이들은 세 명 모두 음악적으로 매우 뛰어나고, 로건은 엄청난 피아니스트다. 그는 수많은 상을 받았고, 작년에는 로열 앨버트 홀에서 왕실 가족 앞에서 로열 버라이어티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 덕분에 나는 엄청나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내 아버지의 이름을 딴 막내아들 데이튼 제임스가 있다. 데이튼은 내 작은 말썽꾸러기다. 그는 엄청나게 건방진 입을 가진 까불이이고, 농담하고 사람들에게 장난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그런 행동을 싫어하고 고치려고 노력하지만, 특히 그가 주인공 케빈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하면서 를 열심히 보는 것을 생각하면 쉽지 않다. 나는 데이튼에게 큰오빠의 이름을 따서 리암이라는 중간 이름을 지어 주었어야 했다. 그는 모든 면에서 삼촌과 똑같고, 심지어 웃음소리까지 리암과 똑같다. 데이튼은 장난꾸러기이지만 수학 천재이기도 하다. 이건 아빠에게서 물려받은 것임에 틀림없다. 나는 숫자에 관해서는 완전 바보니까. 그는 또한 자신의 성격과 완벽하게 어울리는 드럼을 좋아하고, 최근에는 개인 교습으로 에어 기타 레슨을 받고 있다. 그리고 내 어머니의 이름을 딴 내 작은 공주, 내 딸 테디 루이스가 있다. 테디는 디즈니에 푹 빠진 여자아이이고, 옷을 차려입고 예쁘게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손에 흙을 묻히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녀는 비가 오는 날 웅덩이를 첨벙거리며 뛰어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날씨는 눈 오는 날이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 천사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테디는 또한 빵 굽는 것을 좋아하고 거의 모든 것을 만들 수 있지만, 가장 좋아하는 것은 컵케이크다. 다양한 아이싱과 스프링클로 장식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다양한 형태의 예술에 푹 빠져 있으며, 특히 피카소와 반 고흐와 같은 유명 예술가들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들에게 매우 흥미를 느낀다. 테디는 또한 플루트 연주를 좋아하고 다양한 아름다운 멜로디를 연주할 수 있지만, 오빠들처럼 악기에 몰두하지는 않는다. 내 아이들은 세 명 모두 엄청나게 똑똑하고, 모두 영재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을 때 이전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영재들을 위한 특수 학교에 다니고 있다. 나는 내 아이들이 특별하고 또래 아이들보다 더 똑똑하다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지만, 내 아이들 중 한 명은 물론이고 세 명 모두 영재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항상 영재는 백만 명 중 한 명꼴로 나오는 드문 존재라고 믿었는데, 나는 세 명이나 낳았다. 정말 놀랍다. "엄마." 데이튼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내 생각을 깨뜨렸다. "왜, 얘야?" "주스 좀 더 주시면 안 돼요?" "물론이지. 너희 둘도 더 마실래?"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로건과 테디에게 물었다. 나는 주스병을 집어 들고 그들의 컵을 채운 다음 다시 의자에 앉았다. "고마워요, 엄마." 아이들이 미소를 지으며 동시에 말했고, 나도 그들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천만에, 얘들아." 내가 말을 마치자마자 현관에서 소리가 들렸다. 우편물이 온 것이다. 나는 다시 의자에서 일어나 오늘은 어떤 쓰레기 우편물이 왔는지 확인하러 갔다. 모든 청구서를 지불했고 최신 상태였기 때문에 중요한 우편물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쓰레기 우편물과 테이크아웃 전단지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 테이크아웃 전단지는 그만 좀 보내줬으면 좋겠다. 인터넷이 있는데 말이다. 나는 우편물 더미를 훑어보다가 한 통의 편지가 눈에 띄자 눈을 가늘게 뜨고 혼란스러워하며 두려워졌다.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편지 봉투 모서리에 있는 미국 우표와 주소 때문이었다. 그건 영국에서는 대다수가 하지 않는 방식이라 이상하게 느껴졌고, 두 번째 이유는 할아버지 조셉의 필체라는 것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익숙한 필체 때문이었다. 내 심장은 1분에 1키로를 달리는 것처럼 쿵쾅거렸고, 편지 봉투를 계속 쳐다보면서 불안감이 치솟았다. 그리고 편지를 봉해 놓은 크리스마스 우표 위로 손가락이 움직이자 불안감은 더욱 심해졌다. 편지에 무슨 내용이 적혀 있는지는 몰랐지만, 나를 불안하고 초조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다. 카멜라를 제외하고는 이전 삶의 그 누구도 내가 지금 어디에 사는지 모르는데, 할아버지는 어떻게 내가 있는 곳을 알아냈을까? 그리고 왜 나에게 편지를 쓰는 걸까? 무엇을 원하는 걸까? "엄마, 가야 해요. 늦겠어요." 테디가 말했고, 나는 고개를 들어 세 아이 모두가 복도에 서서 코트, 모자, 목도리, 장갑을 착용하는 모습을 보았다. 12월이고 날씨가 춥다. 뉴욕 출신인 나에게는 익숙한 날씨지만, 영국에서는 아침이 항상 매우 매서운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집을 나설 때마다 우리 모두 따뜻하게 옷을 입도록 한다. 나는 우편물 더미를 옆 캐비닛에 올려놓고 코트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다음 가방을 들고 휴대전화, 지갑, 집 열쇠, 차 열쇠를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것을 챙겼다. "갈 준비 다 됐어, 얘들아?" "네." "응." "네, 엄마." 아이들이 동시에 대답했다. "책가방이랑 도시락은 챙겼어?" 내가 묻자 그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가자." 우리는 집을 나서 차를 향해 걸어갔다. 나는 아이들이 모두 안전벨트를 맸는지 확인한 다음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따라 부르며 학교로 향했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기였고, 내 아이들도 가장 좋아하는 시기다. 매년 이맘때는 항상 시원섭섭하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크리스마스는 정말 멋졌고, 우리는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일 년 중 우리 가족 모두가 모여 부모님의 저택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전체를 보내며 멋지게 축하하는 유일한 시기였다.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 내 아이들이 우리 가족, 어쩌면 아이들의 아버지와 그의 가족과 함께 진짜 가족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보다 더 바라는 것은 없지만, 당분간은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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