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화: 가족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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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을 크게 들이쉰 후, 조풍은 계단으로 와서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저쪽에서 오랫동안 듣지 못했던 목소리가 들려왔다. "풍아, 나다!" 기억 속에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조풍도 마음속으로 감개무량함을 느끼며, 느릿느릿 말했다. "아버지, 잘 지내시죠?" 전화기 너머의 조현동도 몇 초 동안 침묵한 후에야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풍아, 네가 요 몇 년 동안 많은 고생을 했다는 걸 나도 안다. 그러나 어쩔 수가 없구나. 조씨 집안의 남자로 너는 그걸 감당해야만 해." 조풍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버지, 잘 알고 있어요!" "알았으면 됐다. 이제 돌아오너라! 집안 사람들이 그동안 너의 활약에 대해 평가할 거다!" 조현동이 말했다. 조풍이 고개를 저었다. "아버지, 안돼요. 아직은 돌아갈 수가 없어요!" "무슨 소리냐?" 조현동이 물었다. "바로 어제, 누군가 저를 죽이려고 했어요! 저를 죽이려는 사람은 서울에서 온 것 같아요...... 지금은 돌아갈 수 없어요!" 조풍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뭐? 너를 죽이려 해?" 누군가 조풍을 죽이려 했다는 말을 듣고 조현동은 깜짝 놀랐다. 조현동이 누구인가? 조씨 집안의 명실상부한 주인으로서 조현동은 조풍의 말이 무슨 뜻인지 바로 눈치챘다. 조풍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어제 다행히 운이 좋아서 피할 수 있었어요. 지금 서울로 돌아간다면, 저를 죽이려는 사람들을 피할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조풍은 깜짝 놀랐다. "조씨 집안 가주를 지키는 그 보디가드 팀 말씀이세요? 그 사람들을 저한테 보내시면 아버지는 어떡하고요?"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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