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양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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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고... 서지연이 나를 콘도로 데려다주었다. "내가 한 말 꼭 생각해봐." "응." 서지연과 헤어져 방으로 올라가 큰 소파에 지친 듯이 몸을 던졌다. 서지연이 나에게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했다. 그 집으로 다시 돌아가라는 이야기, 지옥 같은그 여자들이 있는 집. 내 방 앞에서 초인종 소리가 났다. 지친 몸을 일으켜 문을 열러 갔다.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은 권우주였다. 권우주를 보자마자 문을 닫으려 했지만, 권우주가 문을 밀고 방으로 들어왔다. 이 사람도 내가 피하려고 해도 계속 나를 귀찮게 한다. "어떻게 이 방이 내 방인 걸 알았어?" "모든 방을 두드렸어요." 권우주가 농담하듯 말했다. "저기... 얼굴에 무슨 일 있었어요, 누나?" 권우주가 내 턱 끝을 잡고 얼굴을 돌리게 했다. 나는 얼른 얼굴을 돌렸다. "상관하지 마." "누구랑 싸운 거에요?" "대답해 봐요, 왜 말이 없어요." 권우주가 내 팔을 잡아당겨 그의 가슴에 부딪히게 했다. 나는 권우주를 밀어내고 그를 무표정하게 바라봤다. "상관하지 말라고 했잖아. 돌아가, 그리고 다시는 나를 귀찮게 하지 마." 말을 마치고 소파에 앉았다. 권우주는 무언가 서운한 듯 나를 바라보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 "약은 어디 있어요?" 권우주가 물었다. "무슨 약?" "구급상자 말이에요. 내가 치료해 줄게요." "괜찮아. 돌아가!" "누나가 치료를 받을 때까지 안 갈 거야." 나는 지친 듯이 한숨을 쉬었다. 그는 내 말을 한 번도 들어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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