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이 연필을 꽉 쥐었다. 테리가 곁눈질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레이와 사귄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올 뻔했다. "아니. 그레이는 그냥 친구일 뿐이야." 나는 코웃음 쳤다. 션은 그제야 긴장을 푸는 것 같았다. 나는 그가 왜 화가 났는지 궁금했다. 그레이가 그에게 못되게 굴었을까? 아니길 바랐다. 그레이에게 션에게 잘해주라고 말해야겠다. 종이 울리고 션은 가방에 짐을 싸기 시작했다. 엘르와 테리는 작별인사를 하고 나갔다. 나는 가방을 어깨에 멨다. "에코." 션이 말했다. "응?" "내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이번 주말에 같이 놀 수 있을까? 영화 같은 거 보러 갈래." 그는 얼굴을 붉히며 제안했다. "이번 주말에는 밸, 그레이랑 약속이 있어. 다음 주말은 괜찮아?" 내가 물었다. 그는 시무룩했다가 금세 행복해졌다. 나는 내 친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다. "좋아! 내 번호 줄게." 션이 신이 나서 말했다. 우리는 번호를 교환하고 복도로 나갔다. 하모니와 그레이가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션에게 손을 흔들고 그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저 사람 누구야, 에코?" 그레이가 물었다. "션이야. 같이 버스 타고 다녀. 내 새 친구 중 한 명이야." 나는 미소 지었다. "나랑 같은 과학 수업 들어. 정말 똑똑해." 하모니가 말했다. 나는 수업 시간표를 꺼냈고 우리는 각자의 교실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하모니는 친구들에 대해 그리고 무리 영지에서 사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곧 파자마 파티를 하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