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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9장 - 행복한 결말 - 1부.

레이시의 시점

가족 중에 술 취한 토끼가 있다는 장점이 뭔지 알아요?

그 장점은 이 취한 토끼가 가끔씩 진주 같은 지혜를 내뱉어서 당신을 멈추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는 거야.

버니가 탱커레이 한 병을 다 마시면서 내뱉은 최신 지혜는 행복은 선택이라는 거였어. 우리는 인생이 주는 좋은 것, 나쁜 것, 스트레스 속에서 행복하거나 불행할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거야.

저는 할머니의 조언에 동의하거나 받아들이는 경우가 거의 없어. 95%가 진으로 이루어진 여자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게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야. 하지만 이번에는 동의해. 왜냐하면 이것은 사실이니까.

만약 우리가 좋은 시절에만 행복하다면 그 삶의 의미가 뭘까?

최근에 많은 생각을 했는데, 지난 몇 달 동안 우리 모두가 불행했고 많은 일을 겪었다는 걸 깨달았어. 하지만 이탈리아에서 결혼식 이후로 진정으로 행복하고 삶에 만족했던 때를 기억할 수 없어. 왜냐하면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야.

저는 나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남편과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보다는 나쁜 일과 스트레스로 기분이 가라앉았어.

이건 제가 깊이 후회하는 일이야. 왜냐하면 우리 모두 알다시피 시간은 인생에서 많이 가지고 있지 않은 거야. 그리고 우리는 단 한 번만 삶을 살게 되며, 다시 기회를 얻지 못해. 그리고 제 작은 가족과 행복하게 살기보다는, 트레버와 안토니오가 제 기분을 가라앉히고 불행하게 만들도록 놔뒀어.

이제 그 몇 달을 되돌릴 수 없어.

"괜찮아, 내 사랑?"

로건이 제 손을 조금 더 꽉 잡으며 물었어.

"괜찮아, 자기야"

"정말? 집을 나온 이후로 조용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