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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장 재회 (2)

레이시 시점

세상에, 딜런이야.

딜런 테이트, 나의 전 약혼자가 눈물을 글썽이며 행복하고 안도한 표정으로 내 앞에 서 있다. 그는 피곤하고 지쳐 보이지만 여전히 6년 전처럼 잘생겼다.

"레이스, 정말 너구나"

"딜런, 나..."

말하려 했지만 그가 말을 끊었다.

"믿을 수 없어... 네가 돌아왔어, 드디어 돌아왔어"

딜런이 나에게 다가오려 했지만 나는 그가 가까이 오는 것을 원치 않아 뒤로 물러섰다.

"레이시 제발, 그냥 안아주고 싶어, 너무 보고 싶었어"

이 자식 진심이야?.

"네가 나를 그리워했다니, 글쎄, 나는 너를 전혀 그리워하지 않았어"

돌아서려 했지만 딜런이 내 손목을 잡아 멈췄다.

"레이시 공주님, 제발"

그가 간청하며 나를 쳐다봤고, 나는 그의 손을 쳐내며 그를 노려보았다.

"다시는 나를 만지거나 그런 이름으로 부르지 마, 이해했어, 딜런? 너는 이제 그런 권리가 없어."

"제발 레이시, 그냥 얘기하고 싶어, 정말 보고 싶었어."

"이미 말했잖아, 딜런, 하지만 나는 신경 쓰지 않아... 네가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전혀 상관없어."

그에게 으르렁거리며 그의 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제발, 나는..."

"아빠, 괜찮아?"

멜리사가 아빠의 간청을 끊으며 물었다.

"아빠 괜찮아, 아가"

"그런데 왜 울고 있어... 아빠를 울게 했어."

멜리사가 나를 노려보았다. 나는 유치하게 '그가 먼저 나를 울게 했어'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다.

"멜리사, 이모에게 무례하게 굴지 마"

"이모?"

멜리사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본 후 아름다운 초록 눈으로 나를 쏘아보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