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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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나오던 대외본부 직원들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열애설 주인공인 최태준부사장을 마주치자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나오자 핸드폰을 코트안주머니에 넣은 태준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다 소아가 보이자 발걸음을 움직였다. 부사장님이 걸음을 옮기자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비켜났고 태준은 어렵지 않게 소아를 만났다. 열애기사 이후 최태준부사장님이 대외본부가 있는 칠층으로 내려와 안소아대리를 만나는 것을 본 직원들은 미모의 여성이 자신들이 예상했던 사람과 같다는 것을 알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무 중에는 구내식당에서라도 소아를 만나더라도 눈인사로도 알은 채를 하지 않았던 태준이지만 오늘은 자신들의 열애기사로 대외본부가 폭풍 한가운데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기에 비밀에 부쳐진 상대여성에 대한 의심을 품지 않도록 안소아대리와 식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사람들이 많은 구내식당보다는 조용한 장소에서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회사 근처식당에 미리 예약해둔 태준은 단독 룸에서 조용하게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이 식사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소아 핸드폰은 메시지로 계속 진동이 울렸다. “친구들이 열애기사 주인공이 네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안되니까 답장해줘” 머리를 끄덕이고는 젓가락을 잠시 내려놓은 소아는 사총사가 모두 들어와 있는 단체채팅 방에 부사장님이 만나고 있는 열애설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알렸다. 열애설 주인공이 자신이라는 답글이 올라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메시지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하자 소아는 점심 중이니 식사가 끝난 후 답장을 달아 주겠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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