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은 의자에 앉아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고 있었다. 나는 어제 유한경의 위협에 대해 그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가 돌아온 첫날 편안히 쉬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편안함이 너무나 컸다. 갑자기 무언가가 떠올라 나는 갑자기 멈췄다. 바로 뒤에 있던 정찬형이 나와 부딪혔다. 나는 비틀거렸지만 그가 나를 잡아주었다. "유사랑, 그렇게 갑자기 멈추면 안 돼. 우리 거의 장난처럼 서로 넘어질 뻔했잖아." 정찬형이 말했다. "아 맞다, 어제 유한경이라는 사람이랑 만나서 얘기했어," 내가 대답했다. "불쌍한 것, 세 바퀴째에서 이미 정신을 잃었네. 서른 바퀴를 어떻게 완주할 거야?" 김수혁이 농담을 하며 다른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그 순간, 김수현이 다가왔다. "이봐, 유사랑의 팀, 왜 멈췄어?" "지휘관님, 유사랑이 어제 유한경을 만났다고 해서 멈췄습니다." 정찬형이 설명했다. "뭐? 언제? 왜 나한테 말하지 않았어?" 김수현이 물었다. "괜찮아? 그 자식이 너 건드렸어?" 나는 팔짱을 끼고 옆으로 돌아섰다. "난 너한테 화났어. 말하고 싶지 않아." "유사랑, 자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해. 이건 그냥 삐질 일이 아니야.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 말해줘. 누가 알고 있어?"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지휘관 주창욱에게 말하려고 왔는데, 그때 네가 도착했어. 아직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어." "좋아, 안으로 들어가서 그 자식이 너한테 뭐라고 했는지 말해줘." "절대 안 돼! 나 화났어. 너한테 말 안 할 거야." "유사랑,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여기서 내 성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