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위님과 사랑하는 방법

제26장 "반항의 유사랑"

유사랑

나는 목의 끔찍한 통증을 견디며 눈을 뜨려고 애썼다. 목이 바싹 말라 있었고, 마치 독을 삼킨 것처럼 타들어갔다. 몇 번의 시도 끝에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머리가 앞으로 떨어져 턱이 가슴에 닿아 있었으니, 목이 아픈 것도 당연했다. 머리를 들어 올려 뒤로 젖힌 후 좌우로 굴렸다. 그들은 나를 기묘한 의자에 묶어 두었고, 손과 발은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니 광활하고 새하얀 방에 있었다. 유리 패널이 사방에 펼쳐져 있었으며, 그 밝기가 민감한 내 눈에 거의 고통을 줄 정도였다. 내 시선은 손목과 발목에 연결된 케이블로 향했다.

"젠장, 나를 감전시키려는 거군," 나는 중얼거렸다.

그 순간, 발소리가 다가왔다. 나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유한경와 오일름이 나타났고, 내가 본 적 없는 큰 여자가 그들과 함께 있었다. 그녀는 거의 유한경만큼 위압적이었다. 그들 셋은 내 앞에 서 있었고, 그 낯선 여자는 약간 뒤로 물러나 있었다. 나는 오일름과 눈을 마주쳤고, 마침내 그녀가 시선을 돌릴 때까지 응시했다.

유한경의 목소리가 침묵을 깼다. "안녕, 유사랑... 반항의 유사랑... 아름다운 유사랑."

"안녕, 유한경... 테러리스트 유한경... 불쾌한 유한경," 나는 맞받아쳤다.

그는 전화기를 만지작거렸고, 내가 두려워했던 대로 전기가 내 몸을 관통했다. 내 근육이 격렬하게 수축되었고, 전류로 인해 손가락이 한계까지 펴졌다. 나는 이를 악물고 비명을 참으려 했다. 영원처럼 느껴진 후, 그는 전원을 끊었다. 나는 빠르고 얕은 숨을 들이마셨다.

다시 유한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