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부(57)-2

2081 Words

“무슨 말인지 알겠습니다.” TJ는 주변을 둘러보며 단호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명심하세요. 우리는 빼앗긴 우리의 전투 식량을 되돌려 받기 위해 가는 겁니다. 명분은 우리한테 있어요.” “네.” 궤변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사실 권경민도 자신의 소유라고 생각했던 식량이기에 김지연에 대해 조금 분노가 차있는 상태였다. 김인준은 그저 말없이 모닥불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진우는 뭐가 좋은지 카밀라를 훔쳐보며 기대감 어린 표정으로 입꼬리를 실룩거리고 있었다. 어젯밤을 회상하며 카밀라의 몸을 씻던 박현지의 상념이 숲에서 들려온 기합 소리에 깨어진다. “어휴…….” “히이…….” 어느새 깨끗해진 카밀라의 허벅지를 보고는 고개를 들어 올려 카밀라의 신체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자, 깨끗하다, 이제. 시원해?” “웅. 헤헤.” “그래.” 자신의 품으로 안겨드는 카밀라를 바라보며 엉망인 머리를 정돈해 준다. 그러다 품 안에서 바르르 떠는 카밀라의 모습에 고개를 갸웃하며 시선을 내려 보니 카밀라의 허벅지를 따라 황금빛 액체가 고운 허벅지 선을 따라 흐르며 선을 그리고 있었다. “밀라야…….” 선 채로 소변을 보는 카밀라를 보면서 쓴웃음을 짓다가 다시 바위 위에 앉아 카밀라의 허벅지 위로 물을 끼얹어 준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네요. 마음에 차지는 않지만.” “헉, 헉.” “후우…….” 약간은 짜증 어린 TJ의 목소리였지만 바닥에 널브러진 네 남자는 숨을 고르기 바빴다. ‘생각보다 너무 떨어지는데…….’ 여전히 기둥에 묶여있는 스톤헤드를 떠올리면서 더욱 짜증이 치밀어 오른 TJ는 발치의 돌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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