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부(58)-2

2090 Words

여기가 크랙이 아닐 리가 없다는 확신. 거기다 점점 짙어지는 불쾌한 느낌에 절로 긴장감이 커지고 있었다. 그 순간이었다. 낭떠러지 근처에서 검은 무언가가 쏜살같이 위로 치솟아 오르더니 이내 원을 그리며 바위 위에 착지한다. 나는 재빠르게 자세를 낮추며 눈을 가늘게 뜬다. 순간 해를 등진 그것의 위치 때문에 바로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내 바위 위에 안착하며 내 시야에 잡힌 그것을 확인하는 순간 조금은 답답해졌다. “도… 도베르만?” “크르르…….” 그냥 도베르만이라 부르기에는 저 검고 짧은 털가죽 아래로 근육이 울퉁불퉁 드러난 모습이 눈에 띄었다. 누가 봐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덩치가 컸고 턱과 가슴 근육이 굉장하게 발달해 있었다. 그리고 긴 주둥이 아래로는 끈적거리는 침이 날카로운 이빨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다. 마치 도베르만의 몸매에 도사견의 근육을 가진 것 같다. 투견의 결정체가 있다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 싶을 지경이었다. 다만 도베르만의 코는 흉터로 뭉개져 있어 저 상처가 더욱 흉악해 보이게 만든다. 나는 숨을 삼키며 곧장 정보창을 떠올렸다. [스테이터스] 이름 : 야이 등급 : E+급 네임드 직업 : 들개 대장 근력 : D+ / 민첩 : D / 체력 : D [스킬] ―고독한 사냥개 : 홀로 사냥 시 모든 능력치 30% 상승. ―할퀴기 : 사냥 대상에게 발톱을 휘두른다. 피해를 입힐 시 10% 확률로 대상에게 E급 무작위 상태 이상 발동. ―물기 : 사냥 대상을 강하게 문다. 대상에게 30% 확률로 E급 출혈 상태 이상 발동. ―차륜전 : 네 마리 이상의 동료와 단일

Free reading for new users
Scan code to download app
Facebookexpand_more
  • author-avatar
    Writer
  • chap_listContents
  • likeAD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