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는 이를 악 물었으나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채드에게 엔비와 헤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은 좋은 충고였다. “좋아 그러나, 그는 클럽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기는 네 여동생이 있기에는 안전한 곳이 아니거든 너도 알다시피!” 그는 그의 차 문을 잽싸게 열고 채드는 비켜섰다. 그는 문을 ‘쾅’ 하고 닫고는 금방 주차장에서 그의 차를 몰고 떠났다. 트레버가 모는 차의 불빛이 안보일 정도로 멀어졌을 때 채드는 과거에 그가 은혜를 베푼 누군가에게 문자 메세지로 숫자를 찍어 보냈다. 채드는 가장 가까운 가게에서 눈에 띄지 않게 트럭 뒤에 주차하였다. 데본이 그녀를 응시하는 모습을 보고도 엔비를 클럽에 남겨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데본이 살인사건 범인이 아니더라도 그런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았다. 채드는 엔비를 위해서라면 그를 제압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 그가 나보다 약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만약 제이슨도 엔비를 건드리면 그 또한 혼내 줄 것이다. 켓은 채드가 그녀가 있는 쪽을 바라보자 그늘 깊숙히 몸을 숨겼다. 채드가 변신수 같은 밤에도 잘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니지 않음을 알고 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는 눈을 가리는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고 그가 그녀 쪽으로 오다가 다시 뒤돌아 클럽으로 되돌아 가는 것을 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그렇다면 트레버는 잠복근무 중 이였고 채드의 여동생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고…분명 제이슨도 모르겠지. 트레버가 어떤 사건을 수사중이라고. 켓은 이를 악물었다. 틀림없이 그 살인사건이야. 그녀는 워렌에게 말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