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의 관점 와, 모든 게 정말 아름답고 고급스러워 보이네. 나는 내 앞에 있는 유리 케이스들을 둘러보며 혼자 생각했다. 보석부터 고급 중국 식기 세트, 심지어는 좀 으스스한 골동품 인형까지 전시되어 있었는데, 내 생각엔 좀 소름 끼치긴 하지만 이런 물건들에 항상 수요가 있으니 분명히 대히트를 칠 거라고 믿었다. 내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스페인산 골동품이라 표시된 아름다운 밝은 빨간색 꽃 브로치였다. "아름답지 않나요?" 내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 나를 깜짝 놀라게 했어. 나는 돌아서서 그 남자를 잠깐 본 후 다시 브로치를 내려다보았다. "네, 정말 예쁘네요" "이 브로치는 스페인 무적함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네요" "그럴 리 없어요, 스페인 무적함대는 1588년이었는데, 여기 표시된 건 1700년대라고 돼 있어요" 나는 옆에 있는 설명표를 가리키며 말했다. "역사를 잘 알고 계시네요?" 그 남자는 기쁘고 자랑스러운 듯한 목소리로 물었다. "영국 왕실에 관심이 많은 딸이 있어요. 현재 왕실뿐만 아니라, 그녀는 왕실에 관한 모든 걸 저에게 말해주길 좋아하죠" "하지만 영국은 스페인 무적함대와는 아무 상관이 없잖아요" "사실은 관련이 있어요, 그들이 막았거든요" 와, 정말 테디랑 어울리는 걸 그만둬야겠다. "인상적이네요, 그래서... 자녀가 있으세요?" "음, 일곱 명이에요" 나는 미소를 지으며 그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눈은 이상하게 보였어. 진짜 같으면서도 진짜 같지 않았어. 대체 뭐지? 정말 이상해. "일곱 명의 자녀가 있다고요? 그렇게는 안 보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