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지끈거리고 심장은 쿵쾅거렸다. 로건이 방금 나를 '인생의 사랑'이라고 불렀을 리가 없다.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내가 잘못 들었음이 틀림없다. 부엌으로 걸어가 문간에 서서 코트와 수트 재킷을 벗고 소매를 걷어 올리고 있는 로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방금 한 말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여기 있는 것도,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처럼 가족을 위해 아침을 요리하는 것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정상이 아니었다. 정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괜찮아, 자기?"
로건이 물었고, 나는 그를 째려보았다.
내가 괜찮냐고?
이 질문은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들면서도 동시에 내가 정말 괜찮은지 의문을 품게 했다. 대답은 '아니'였다. 나는 괜찮지 않았다.
"당연히 괜찮지 않지, 로건. 지금 이 상황에서 괜찮은게 하나도 없어."
"무슨 말이야?"
그가 혼란스러운 듯 물었고, 그것은 나를 더욱 짜증 나게 했다.
"당신이 여기… 우리와 함께… 그리고 당신은… 방금 내가…"
"당신은 내 인생의 사랑이라고 했지. 사실이야."
로건은 내가 충격에 빠진 채 그를 바라보는 동안 커다란 팔을 가슴에 교차시키며 말했다.
"어… 어떻게? 언제부터? 이해가 안 돼요."
로건은 한숨을 내쉬며 내게 다가왔고, 그가 다음에 한 말은 나를 거의 넘어뜨릴 뻔했다.
"나는 항상 당신을 사랑했어, 레이스… 언제 시작되었는지, 언제 너에 대한 내 감정이 지금처럼 커졌는지는 기억나지 않아. 내가 아는 것은 오직 내가 항상 당신을 사랑해 왔다는 것뿐이야. 내 감정에서 유일하게 변한 것은 너를 사랑하는 정도뿐이야…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