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7 화 - 나만 떨리냐고 물었다.

3772 Words

모든 학습에 있어서 레벨이라는 게 존재했다. 마법 중에서도 방어, 물리, 공격 중 방어가 가장 난이도가 쉬웠다. 하위 방어 마법진만 외워도 기존 마법진에 몇 개의 문양만 추가하면 중급, 고급이 될 수 있었다. “사장님! 중급, 고급도 다 외웠어요!” 하다는 뿌듯해하며 책을 들고 루이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중급과 고급의 마법진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루이는 하다에게 중급과 고급 책에서 마구잡이로 하나를 정해 종이에 그려 보라고 말했다. “준비는 됐나?” “네!” 하다는 재미있다는 듯 종이와 펜을 들고 루이가 어서 문제 내기만을 기다렸다. “극락주점 사람들이 위원회를 전부 쓰러트리고 염라 하나만을 남긴 채 대적하고 있는 중이다. 근데 염라가 우리에게 서로를 공격하라는 마법을 쓴다면 무엇을 써서 방어할 거지?” 하다는 루이의 문제에 당황했다. 응용력이 엄청난 문제였다. 단순히 가시 인형을 불러 주위의 강한 폭발을 막는 마법진은? 이라는 식으로 문제를 낼 줄 알았다. 하다는 고민에 빠졌다.  ‘보통 이럴 땐 내 생각으론 두 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일반적으로 개개인의 방어와 심리적으로 뇌를 지배할 수 없게끔 방해하는 고위 마법.’ 하다는 종이 위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나는 그저 단순한 상대방을 위한 방어 마법진을 그렸고 또 하나는 고위 마법인 신경 지배 방어 마법진을 그렸다. 루이는 하다가 그린 마법진에 질문을 던졌다. “왜 두 개를 그렸지?” “만약 고위 마법인 신경 지배 방어 마법진만 쓴다면 그 마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신경이 아닌 다른 쪽으로 지배를 당할 위험이 있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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