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6

1819 Words

“커헉!” 욘이 허리를 한 번 추어올렸다. 의도적이라기보다는 본능적인 움직임이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기침이 터졌다. 급하게 파묻었던 얼굴을 들어 올렸다. 내 입술과 욘의 자지가 끈적한 침으로 잔뜩 이어져 있었다. 눅진하게 풀린 혀를 타고 타액이 뚝뚝 떨어져 벌겋게 달아오른 귀두를 자극했다. “하아…….” 숨을 고르며 욘을 힐끔 올려다보았다. 욘은 아직 심기가 뒤틀린 것 같기도 하고, 잔뜩 흥분한 것 같기도 했다. “이런 것도 억지로 했어?” 욘이 헐떡거리며 물었다. “똑같은 얘길 언제까지 물어볼 거야.” 젖은 입가를 핥으며 괜히 툴툴거렸다. 욘이 내 뺨을 잡고 엄지로 입술을 문질렀다. “…넣을래.” “뭐?” 한참 내 뺨과 입가를 반죽하듯 주무르던 욘이 눈을 번쩍였다. 불길한 예감에 심장이 벌렁거렸다. “네 배 속에 넣어야겠어, 페이.” “아니, 갑자기 왜, 내가 빨아주겠다잖아?!”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긴 좀 그렇지만 백작이 나는 아랫구멍보다 목구멍이 쓸 만하다 했었다. 욘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조여줄 자신이 있었다. “왠지 짜증 나.” 욘이 심통 난 어린애처럼 떼쓰는 소리를 냈다. 흰 손이 내 양 겨드랑이 아래로 파고들더니 내 몸을 일으켜 침대로 냅다 던졌다. “옆방에 백작이 있잖아!” “옆 옆방이야.” 그게 중요하냐?! 욘과 앞으로도 하게 될 것이라는 건 짐작하고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 빠를 줄 몰랐고, 장소가 이렇게 부적절할 줄도 몰랐다. 욘이 다가오자 침대가 출렁거렸다. “이 방은 대체 왜 이래?” 욘이 투덜거리며 내 몸 위로 기어올랐다. 욘의 사타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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