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레이시 카펜터는 꿈 같은 삶을 살고 있었다. 뉴욕 최고의 대학에 교직 과정으로 입학했고,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연인 딜런 테이트와 약혼까지 했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삶과 미래는 산산조각이 났다. 딜런이 그녀의 오빠 루카와 바람을 피우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슬픔을 잊기 위해 찾은 동네 술집에서 오빠의 가장 친한 친구인 로건 블랙과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더 이상 뉴욕에 머물 수 없었던 레이시는 도망치듯 떠났고, 지난 6년 동안 레이시 라이트라는 이름으로 런던에서 아이들과 가장 친한 친구 카멜라와 함께 살아왔다. 다가오는 연휴, 런던에 머물러야 할지 뉴욕으로 돌아가야 할지 갈등하는 레이시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과거와 마주하기 위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할까? 다시 만난 로건이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로건이 아이들의 삶에 함께하는 것을 허락할까? 루카와 딜런의 배신이 결국 그녀에게는 전화위복이 될 수 있을까.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시가 과거를 놓아주고 가족을 용서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오직 시간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