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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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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수
행운아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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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소병은 지금껏 용병왕으로 살아 왔었다. 그러다 세상에 둘도 없이 친했던 여사친한테 상상도 못 할 일이 벌어졌다. 그리하여 그녀를 위해 소병은 모든 걸 처음부터 시작할 결심으로 평범 도시로 돌아와 자신의 계획을 시행하려고 한다. 목표 인물이 안심하게끔 대단한 실력을 감추고 한 발짝 한 발짝씩 나아가 발아래에 해골을 밟아가며 점차 원하는 바를 이룰 예정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품에 안고 왕좌로써의 패권적인 업적을 이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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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화 강성시
"병이 오빠, 제 여동생과 가족을 잘 지켜주세요. 6년 동안 오빠 곁에 있은 것만으로도,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생사를 넘나들었던 것만으로도 전 후회 안 해요..." 후회 안 해요! 소병은 눈물이 그렁그렁하여 소패아가 임종 전에 남긴 말을 되새겼다. 소병은 속으로 용문의 첩자를 찾아내기 전까지 소패아의 가족을 잘 지키고 소패아의 억울함을 풀어줄 것을 맹세했다! 소병은 비록 소패아가 여자로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유일한 여성 친구로 생각했다. 비행기가 안전하게 착륙한 후 소병은 안전벨트를 풀었다. 소병의 눈길이 손에 든 유골함에 닿았다. 그는 긴 숨을 내쉬었다. "후, 여기가 바로 강성시구나. 페이야, 집에 다 왔어." 소병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빠른 걸음으로 행인들을 지나 공항을 나왔다. 별안간 귀를 찌르는 제동 소리가 났다. 소병이 고개를 들어 보니 공항 밖에 50대로 보이는 환경미화원이 자동차 타이어 옆에 쓰러져있었다. 환경미화원의 팔꿈치와 얼굴에는 혈흔이 가득했고 무릎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환경미화원 곁에 있는 BMW X5 차량 배기관에서 연기가 났다. 차에서 제일 먼저 내린 사람은 브랜드 옷차림의 젊은이였다. 이어 선글라스를 낀 남자 2명이 젊은이를 뒤따라 내려오며 연신 도련님을 외쳤다. 힘겹게 일어서는 환경미화원을 보더니 젊은이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괜찮으세요?" "난... 난 괜찮다네..." 젊은이는 초라한 모습의 환경미화원을 쳐다보며 불쾌한 내색을 했다. "괜찮으면 됐어요. 다음부터는 앞을 잘 보고 다녀요. 이 차가 얼마나 비싼 차인지 아세요? 차에 흠집이라도 났다가는 어떻게 배상하려고 그래요!" 환경미화원은 놀란 나머지 아픈 몸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알았네... 미안하네... 정말 미안하네." 이때 23, 24세로 보이는 미모의 여인이 길고 아름다운 다리를 내놓으며 차에서 내렸다. 긴 치마에 둘러싸인 S라인 몸매나 네크라인으로 보이는 흰 피부나, 혹은 가느다란 허리 아래로 보이는 아름다운 다리는 아주 유혹적이었다. 그녀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카리스마 넘쳐 보였다. 차에서 내린 그녀는 환경미화원을 흘깃 쳐다보더니 귀찮은 듯한 말투로 말했다. "사고성, 환경미화원 때문에 아빠를 못 만나면 어떡할 거야?" 사고성이 황급히 대답했다. "어머, 이것 좀 봐. 이 늙은이 때문에 큰 사고가 날 뻔했네. 얼른 아버님 만나러 공항 로비에 들어가자." 여인의 표정은 그제야 좀 풀어지는 듯했다. 그녀의 뒤에 있던 40대로 보이는 구릿빛 피부의 중년 남자가 낮은 소리로 말했다. "아가씨, 어르신께서 타신 비행기가 착륙할 때가 되었습니다." "네."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가요." 소병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그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사고성이 허둥지둥 발걸음을 멈추어서야 소병과 부딪치지 않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막 돌아온 허름한 옷차림의 소병을 보자 사고성은 대뜸 분노와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똥개처럼 길을 막다니 냉큼 비키지 못해?" 소병은 환경미화원이 다친 모습을 가리키며 화를 냈다. "사람 목숨이 얼마나 중요한데 저 노인이 피 흘리는 거 안 보입니까? 골병이라도 들어 목숨에 지장이라도 생기면 당신이 책임 질껍니까?" 이에 사고성이 물었다. "방금 괜찮다고 얘기했잖아. 어떡하겠다는 거야?" 소병이 말했다. "어르신을 병원에 데리고 가서 방금 했던 행동에 대해 사과하세요. 아버지뻘 되는 노인한테 그렇게 함부로 말하면 됩니까?" 사고성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나 뭔지 알 것 같아. 두 사람이 한 패지? 우리한테 시비 걸고 돈 뜯어내려는 거 맞지?" 사고성이 지갑 속에서 지폐 몇 장을 꺼내 들더니 고개를 돌려 할아버지의 얼굴에 지폐를 뿌렸다. 지폐가 할아버지의 얼굴을 타고 발밑에 떨어졌다. 할아버지는 놀란 나머지 멍한 채로 서 있었다. 사고성이 비아냥대며 말했다. "난 돈이 많아. 몇십만 원 정도면 병원비로 충분하겠지? 이 돈 가지고 꺼져. 안 꺼졌다가는 크게 혼날 줄 알아." 환경미화원은 쪼그리고 앉아 지폐를 한 장씩 줍더니 떨리는 손으로 사고성의 앞에 지폐를 가져갔다. 노인은 눈시울을 붉히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이 돈... 이 돈 안 받을 걸세... 일부러 시비 걸고 돈 뜯어내려는 거 아니라네." 지폐는 주웠지만 마음은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사고성은 노인의 더러운 두 손을 툭 쳐버렸다. 그러자 노인은 사고성의 손에 밀려 뒤로 자빠졌다. 사고성은 노인을 향해 침을 뱉더니 혐오하듯 쳐다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젠장, 썩 물러가지 못해! 이런 젠장, 거지 같은!" 노인은 깜짝 놀라 허둥대며 옷에 묻은 침과 땅에 널브러진 지폐를 쳐다보며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소병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사고성은 여전히 기고만장한 말투로 말했다. "몇십만 원 정도 줬으면 된 거 아니야? 이것들이 보자 보자 하니까, 혼나기 전에 저리 안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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