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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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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서 연인으로
멋있는 히로인
학생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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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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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20살에 만난 동갑내기 대학생들

처음에는 누구보다도 뜨겁게 누구보다도 열정스럽게 했던 첫연애.

그만큼 풋풋하고 순수했던 그들의 연애이야기

그저 그렇게 이야기해주고싶다 '당신의 사랑은 그 순간 진실이였다'라고

그 순간을 포함한 모든순간이 서로에게는 추억이 되었을 것이다 라고...

20대의 건우와 20대의 시윤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28살의 예비 청소년지도사가 이야기해주는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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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 마가 씌였나?
한참이나 바쁜 오전타임의 정신없이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헉헉대는 반곱슬머리의 여인 "젠장! 하필 개강인 오늘부터 지각이라니!" 헐레벌떡 대학강의실로 들어가면서도 여전히 숨은 턱밑까지 치고올라오는 이 상큼한(?)상황 콰앙!]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어우 깜짝이야, 누구인가?, 아 이시윤 과대님? 개강부터 늦잠을 주무셨나?" 한참 학기 적응하는것도 모잘라서 교수님과 조교님이 대놓고 자기자신을 과대표라고 밀어주셨던 기억이 났는지 시윤이는 이내 썩은미소가 살짝 입가에 번져버렸다. "잘~한다. 개강부터 지각이나하고" 키득키득거리면서도 챙겨주려고 애쓰고 있는 대학동기 한건우 "자, 아무튼 수업은 그렇게들 진행하는거로 하자고! 이상 끝!" 응? 뭐야 들어온지 몇분이 되었다고 벌써 강의가 끝난거야? 기운빠져버렸는지 빡센 메이크업한채로 시윤이는 책상에 널부러져버렸다. "하아.. 정말 싫다...." ********** 여전히 붐비는 곳 이곳은 대학서적을 판매하는 학교 안의 서점. 개강시즌이여서 그런지 사람이 제법 붐비고있다. [퍽!] "으아악!" 자기손바닥을 보면서 멍때리던 시윤이를 대놓고 뒤에서 퍽퍽치는 한건우. "손에 구멍나겠다. 뭘 그렇게 멍 때리고있는거야?" 대학 OT때부터 나한테 말을 걸어와서는 잘웃고 장난 잘치는 이 사람. 내 대학동기 한건우 호리호리한 몸매(?), 긴 머리카락 흩날리는 내가 좋아져버린걸까?(??)라는 생각에 한건우를 본 시윤이는 고개를 애써 휘휘저어버렸다 '미쳤나봐 얘가 날 좋아할리가 없잖아!' "야, 과대!!" 그리고 자신을 멍하니 보며 얼굴이 붉게달아오른 시윤이를 건우는 버럭소리질러서 부를수밖에 없었다. "우왁! 깜짝이야! 왜! 왜!?" "너 내말 듣고 이야기하는거냐? 얘 안색좀 봐 괜찮아?" 항상 미열을 달고 다니는 나를 위해 선뜻 자신의 이마에 손을 얹고 다른손을 나의 이마에 올려놓았다. "야, 너 미열있잖아. 괜찮은거야?" "오지랖에 호들갑까지.. 종합선물세트냐 손 안내리지!?" "아아아아!! 알았어 알았다고!" 둘 다 같은 대학의 같은 전공, 심지어 같은 과운동까지하는 사이지만, 선배들의 시선에서는 항상 아니꼽게 보였던걸까. 아프지않게, 난 녀석의 손을 살짝 꼬집었다. 그리고 이내 입을 삐죽 내미는 녀석. "대학 서적 받으러가는거냐?" "아으 그래.. 강의하는거 제본을 뜨자니 돈이 너무많이들어가고  그렇다고 안뜨자니 학점까일거같아서 그냥 교제 구입하려고.. " "교수님도 참 취향이 대단하신건지 이상하신건지 잘 모르겠어.  뭘 배우던간에 대학에서는 항상 취업이 우선이여서 수박 겉핥기식일텐데" 틀린말은 아니였다. 거의 대부분을 교제의 3분의 2까지밖에 배우지는 않지 그래서 졸업생들으 그 책들을 중고서점이나, 페이스북의 대학그룹에 판매하는 용도까지 사용되기도한다. "아까 조교님한테서 카톡왔었어" "뭐라고 카톡이 왔길래 그러는데?" "과 운동, 내일부터 시작이래 진짜 싫어" 한숨을 푸우 내쉬면서 시윤이는 구매할 책 리스트를 직원에게 보여주고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과운동, 시윤이와 건우가 속한 과는 거의 무조건 하는 필수적인 요소 자주 빠지거나하면 조교님이나 교수님께서 직접 점수를 감점하시는 노고를 겪으신다고한다 [다해서 56.000원이요~] 전공필수, 전공선택, 과목이 예상외로 상당히 많아서 머리가 다 아플지경이다. 하필 또 두꺼운 책은 왜이리 많은건지. 하아, 교수님 나한테 정말 왜이러시는건가요 원망아닌 원망을 하면서 시윤이는 낑낑 들려고했다. "바보, 또 쓸데없는 곳에다가 힘쓰기는" 무덤덤한 상태로 시윤이의 책을 들어주는 건우였다. "너가 왜 들어 너는 너 책안사냐?" "내가 왜 책을 사야하는건데 귀찮게" "너 그럼 수업 어찌하게?" "너랑 같이 보면 되지 뭐" "뭐? 누구맘대로?" 기가 차듯이 피식웃어버리는 시윤.. '얘 정말 뭐야?'라는 생각이 들어서인걸까 입꼬리는 자연스럽게 한쪽만 말려올라가있었다. "빨리와, 나 배고프니까." "야, 내 책 가지고 어디가는건데!?" "아, 문자 못봤냐? 오늘 개강파티래" "아니, 근데 책은 왜 니가 다 갖고가는데!" "너, 약하잖아. 딱봐도 바람불면 날아갈거같은데. 그리고 빨리안오면 이 책 다 버린다!" 장난스럽게 웃는 건우 그리고 어이없게 멍하니 서있는 시윤 "야! 같이 가!!" [치이익 치익-] 왁자지껄 시끄러운 이곳은 학교 근처 밥집. 개강을하고 잘부탁한다는 생각으로 파티를 하는 아주 건전한(?) 파티. 사실은 그냥 일반 술자리지만.. [딸랑~] "어서오세요~" "오! 왔냐! 우리 꼬맹이 신입생들?" "왠, 술이.....왜이리 많은겁니까?" "개강때는 뭐 어떠냐! 앉아라 앉아! 같이 한잔이나 하자구!" 좋은건지 나쁜건지 구별이 갈수없을 만큼 하이텐션인 바로 윗 학번의 선배들 설상가상으로 교수님들까지 만취상태이시니 이거....곤란한데, '어째 잘못걸린 기분이야.....' 선배들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자리에 착석하게되버렸다. 서로 물잔을 주며 이야기를 하며 시끄럽게 떠들다가 목이 말라 물을 마시게되었는데.... "야, 근데, 너희 둘, 사귀는거냐?" "...예?!" [푸우우우웁!!] 의도치않게 사귀냐는 선배의 질문에 나는 마시던 물을 내뿜을수밖에없었다. 그리고 그 물의 잔여물은 고스란히 선배의 얼굴에 다 튀었고(.....) 적막을 유지하다가 눈이 마주쳐버렸다. "뭐.. 뭐뭐뭐뭘봐?!"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는거야!?" 서로 얼굴만 보다가 그대로 사과같이 화악달아올라서는 눈도 마주치지도 못하고 회피하게되는 시윤과 건우 "가만있자.. 너 과대지? 너 좋아하는 남자는 있는거냐?" "...무,..무슨 말씀이십니까?" "어머어머, 얘 좀봐.. 너 아직도 눈치 못채고있었던거야?" "뭘.. 말씀하시는 겁니까?" "네 옆에있는 니 파트너 말야. 너 보는 눈빛이 다른애들과는 사뭇 달라서그래" "....예?!" 얘가? 나를? 뻐끔뻐끔거리는 표정으로 시윤은 건우를 바라보았다. 그저 생각에 잠겨있는 척 하더니 술을 한모금 쭉 들이키는 것이 아닌가. "좋겠다~ 예비여자친구가 과대표라니. 그리고 선배들한테도 인기있는 여자라니. 질투 엄청하겠네 후배님~" 비꼬듯이 말하는 속 모르는 선배 한대 때리고싶어도 못때리니 이거야 원 '하아.. 주먹이 운다 주먹이 울어...' ******** 몇 시간이 지났을 까... "그래서 그래서? 더 이야기 있어?" "있다 마다요! 하으 글쎄, 얘가 개강 시작하자마자 수업늦고 책사러가다가 넘어지지를 않나 그랬다니까요?" "뭐야! 과대도 별거 아니네!" 깔깔깔 거리는 소리에 시윤은 미간을 보이지않게 살짝 찌부렸다. 시윤도 건우도 집이 대학에서 멀어서 근처 방을 얻어서 자취하는 중이였었고 개강파티는 시윤과 건우를 말같지도 않은 커플로 이어준 선배들의 만취로 인하여 마무리되었다. [쿵] "야, 과대. 야~ 일어나봐!" "므으음.. 나는 술 싫어. 싫단 말이다!" 잠꼬대하더니 웅얼웅얼거리다가 이내 식탁에 머리를 꿍하니 박는 시윤이였다. "어라? 야, 야! .... 아으 씨 얘 잠들었네. 야 너너.. 그래 너 너 얘 집알면 좀 데려다주고와" 자기자신도 피곤해 미치겠는데,  선배들까지 일을 시키다니 귀찮은 표정으로 건우는 시윤을 부축하고는 비틀거리며 거리를 나갔다. [비틀비틀 비틀비틀] "야야, 시윤아" "...." 술에 취하면 소리없이 잠이드는 시윤이. 그리고 시윤이를 바라보는 건우. 그런 건우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하고있었다. "어어.. 야야 거기로 가면 안ㄷ..." 빠아아아앙!!!] 잠시잠깐 편의점 의자에게 기대게해놓는다는것이 시윤은 그사이에 술이 깨서 비틀비틀 차도로 걸어가는게 아닌가. "속.. 속쓰려 속아파 토하고싶어..." [끼이익!] 무턱대고 나가는 시윤이를 뒤에서 건우가 꽉 끌어안아주었다. "야, 이 미친년아! 뒤지고싶어서 설치는거냐!?" "으아, 죄송합니다 만취해서요!" [부우우웅] 하마터면 다칠 뻔한 상황이라 건우는 시윤이를 다시 부축하였다. 아무래도 선배들이 시윤이한테 술을 너무 많이먹였나. 하기야 쭉쭉 받아들이더니만 이렇게 된거니.. '하아, 진짜 골치아파...' 비틀비틀 거리더니 건우는 시윤을 이내 들쳐업었다. 203호 학기가 시작되기전에 일찍 자취방에 물건을 정리해둔탓인지 깔끔한 시윤이의 방 낑낑거리더니 진땀흘리며 건우는 이불위에 시윤이를 겨우겨우 눕혔다. "뭔 여자가 무식하게 선배들이 주는 술을 넙죽넙죽받아먹어..." 이내 힘이 빠진듯 헉헉거리며 주저앉아버리는 건우였다. "시윤아, 정신차려봐 시윤아." 금발의 머리가 헝클어진 채 시윤은 잠이라는 수단을 이용하여 건우를 꼭 끌어안았다. "으어억?...와악..." "푸으... 으음.. 따듯하다. 말랑하기도하네.." "야, 야... 이것좀 놓고 이야기해.." 한참을 술기운에 빌려서 정신없이 자더니 "서준아...." 누굴까 서준이라는 그 사람 "강서준..." 누구를 부르는것이길래 이렇게 애타게 부르는걸까. "썅노무새끼" 음? 뭔새끼? 순간 건우는 자신의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말도 없고 욕도 잘안하고 잘 웃던 과대에게서 이렇게 찰진욕이라니. "과대. 나 누군지 알아? 내 목소리 들려?" "우으으으음..." "하... 정말이지 여러모로 귀찮게 하는 아가씨야." ******** 참새가 아침이라는 걸 알려주듯이 짹짹 우는 아침 포근한 이불속에서 시윤은 햇빛에 의해 눈부신지 눈을 떴다. 그리고 도로로록 굴러다니기 시작하는 시윤이의 눈동자와 뇌. '아.. 내 방인건가. 내 자취ㅂ.....?' 물컹. 뭔가가 잡힌다 뭐지 이게? 까무잡잡한 피부, 뜨거운데? '엇, 잠깐 내 옷은?' 다행이도 그때 입었었던 그대로 누워있는걸 보니 다행이지만 뭐지 이 겉옷은?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건우는 옆에있다가 눈을 뜨고 시윤과 눈이 마주쳤다. "....너..너가 왜 여기있어?" "이제 깨어난거냐. 여전히 귀찮은 ㄱ......" "꺄아아아아아아악!!!!" 시윤이가 비명을 빼액 질러버리고 놀란건우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다. "어...어찌된거야. 너가 왜 여기 있...." "으이그 이 무식한아가씨야. 그러니까 왜 선배들이 주는 술을 넙죽넙죽 받아먹냐?" "아니, 그니까 그게 어찌된거냐고" "만취한 너를 내가 데리고 집까지 모셔다줬다. 이해가냐?" "근데, 왜 너 ... 윗옷은 어쩌고 그러고있어?" "니가 나한테 업혔을 때 너 내 옷에 토했던건 기억나고?" ? 토했다고요? 내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멍때리고 앉아있는 시윤을 보며 건우는 그저 피식피식 웃을수밖에없었다. "기억이 안나는게 당연하지. 그래서 속은 괜찮냐?" 한참이나 놀란 나머지 멍때리는 시윤을 보며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하지만 정작 그녀는 지금 이 상황이 왜 일어난건지 몰라서 멍 때리고있었다. "나한테 무슨 짓 한건 아니야?" "무슨말이야 내가 널 왜 덮치기라도 할까봐?" "아니 그게 아니잖아...." "아니면 아닌거지 뭘 그리 말이 많냐. 일어나라 이제." "어디가게?" "어디가긴, 해장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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