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파란 불빛을 가지고 놀 수만 있다면," 엔비는 그가 그녀를 허락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
채드는 한숨을 쉬며 차를 향해 걸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네가 장난감 가게에서 만지면 엄청난 소리를 내는 모든 동물 인형을 쥐어짜서 사람들을 당황하게 하는 아이들보다 더 하다고 생각해."
"뭐라고?" 그녀가 웃었다. "나는 파란 불빛이 좋아. 내가 그것을 켤 때 사람들이 우리에게 비켜 주니까."
"우리 커피가 떨어졌을 때 네가 하는 것처럼?" 그는 물었다. "그거 납세자들의 돈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
"오빠가 입다물지 않으면 내가 운전할 거야. 그러면 빨간 불키고 사이렌도 울릴 거야."라고 장난스러운 눈짓으로 그녀가 경고했다.
채드는 즉시 입을 다물었다. 왜냐하면 그녀가 지난번에 일에 지각했을 때, 실재로 그랬었고 그는 너무 아파서 운전을 할 수 없어 조수석에 앉아서 곤히 잠들어 있었었다. 그는 아팠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 건에 대해 상관에게 한 소리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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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는 나이트클럽에서 한 블록쯤 떨어진 곳에서 파란 불을 끄고 구름에 뒤덮인 하늘을 가로질러 춤추는 스포트라이트를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2층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엔비는 최근에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문 댄스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지만, 고객들 중 일부는 그 클럽에 대해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것을 기억한다. 겉보기에는 그저 그래 보였다. 그 클럽은 창문이 거의 없고 정면 벽에 커다란 보라색 네온사인이 있는 벽돌 창고처럼 보였다.
사람들은 클러빙을 위한 최고의 옷을 입고 거대한 주차장을 반 정도 가로지르는 줄에서서 서로 활기차게 대화하고 있었다. 밤 10시 이후에도 줄이 있다는 사실로부터 엔비는 이곳에서 일하면 돈을 꾀 벌 것이라고는 생각했다.
"그래, 여기 바텐딩 자리에 지원해 보는 거야," 그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미소 지었다.
채드는 트레버가 여동생에게 이 클럽에 대해 바람을 잔뜩 넣는 것을 보지 않기 바라며 "줄이 거의 사라졌네,"라고 비꼬는 듯 말했다.
그는 트레버의 차 바로 옆, 주차장의 가장 어두운 끝에 주차했다. 엔비가 차 문을 열기도 전에 채드는 손을 뻗어 그녀의 팔을 잡았다. "여기," 그는 작은 테이저건을 그녀의 손에 쥐어 주었고, 어떠한 부연 설명도 없이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엔비는 손가락으로 테이저건을 감싸며 미소 지었다. 그녀의 오빠는 그녀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그와 함께 일했던 대부분의 경찰들을 쓰러뜨릴 수 있을 정도 수준으로 자신을 방어할 수 있도록 가르쳤다. 채드는 항상 '싸울 필요 없이 그냥 버튼만 누르면 끝이지.'라고 말했다.
그녀는 신분증과 함께 테이저건을 가죽 스커트의 작은 옆주머니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트레버를 혼내 줄 것이다. 앤비는 지옥행 엘리베이터 버튼을 지금 당장이라도 보고서 기꺼이 트레버를 박살내러 가기 위해 누르고 싶었다. 아무도 엔비 섹스턴을 속이고서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은 나란히 사람들이 서 있는 줄을 향해 걸어갔고 엔비는 줄이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데 단 몇 분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매우 기뻤다.
도어맨은 멋진 아르마니 바지와 그에 어울리는 정장 재킷을 입고 있었고 밑에 있는 셔츠는 정장과 잘 어울렸고 그의 멋진 가슴이 돋보였다. 그의 갈색 머리는 물결치듯 얼굴 양쪽으로 늘어져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그루터기가 있었고 네온 불빛에 번쩍이며 이글거리는 듯한 날카로운 검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채드는 입장료를 지불했고 도어맨이 남매들의 손에 도장을 찍고 입장할 수 있도록 빨간 벨벳 로프를 벗기기 전에 신분증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정문으로 들어가 짧은 복도를 걸어가 그들이 접근할 때 미끄러져 열리는 다른 문을 향해 걸어갔다. 안에 들어서자 두 사람 모두 걸음을 멈추고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것은 다른 차원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같았다.
주차장이 꽉 찼기 때문에, 안에도 사람들이 꽉 차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클럽 안의 한가운데에 난 거대한 공간으로 마루를 가로질러 걸어가는 엔비의 입술이 갈라졌다.
난간으로 다가간 그녀는 아래쪽 무대를 내려다보았다. 무대 양쪽에는 전체를 가로지르는 긴 바와 함께 메인 층 전체를 관통하여 뻗어 있는 통로가 있었다. 바 자체는 부드러운 네온 조명이 전체를 휘감고 있는 모래가 흩뿌려진 유리처럼 보였다.
그녀 좌우의 내려가는 두 세트의 계단은 아래 중앙에서 합쳐져서 더 아래 무대로 연결되어 있었다. 무대는 부드러운 빛으로 빛나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발을 검은 빛의 형태로 볼 수 있을 정도 밝기였다. 이런 조명과 춤추는 이들을 직접 비추지 않는 위의 스트로보와 모든 곳으로 이동하는 형형색색의 스포트라이트는 무대의 야단법석 한 분위기를 더했다.
조명은 무릎 아래에서 춤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외에는 몸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누구인지를 알아볼 수 없도록 설치되어 있었다.
엔비는 난간 너머로 몸을 숙여 아래층에도 바가 있는지 살폈지만 무대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 클럽의 내부구조는 엔비에게 구덩이를 떠오르게 했다. 일단 계단을 내려가면, 사람들은 은밀한 그림자속에서 춤추며 어둠에 감싸이게 될 것이다.
그녀는 그 위의 단단한 천장을 올려다보며 "전체가 3층으로 되어 있나?"라고 스스로에게 물었다. 지하까지 세어보면, 그곳은 3층일 것이고 엔비는 맨 아래도 클럽의 일부인지 아니면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인지가 궁금했다.
환호와 괴성이 그녀로 하여금 다시 무대를 내려다보게 했다. 그녀는 얼음처럼 차가운 푸른 색의 스포트라이트가 무저-갱(***) 같은 무대 한가운데 있는 짐승 케이지 같은 것에 반사되었을 때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쳐다보았다. 그녀는 순간적으로 철창 뒤에 있는 그 남자에게 매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