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화: 소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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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풍은 눈살을 찌푸렸다. "만약 그렇다면, 문제는 아마 당신 쪽에서 생긴 걸 거야. 약품은 어디에 보관해?" "근처에 창고가 있어요! 임대한 곳인데...... 잠깐만, 그러니까 당신 말은 창고 쪽에서 누군가가 약품을 건드렸다는 거예요?" 위영은 충격을 받았다. 조풍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가서 보면 알겠지!" 잠시 후, 조풍과 위영은 창고에 도착했다. 창고의 자물쇠는 모두 멀쩡했다. "보안을 위해서 창고 열쇠는 저만 가지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창고 문을 열 수 없어요." 위영이 말했다. "상식적으로 약품을 바꿔치기한다는 건 불가능해요!" 조풍은 사방의 벽을 살피면서 창고 안을 돌아다녔다. 갑자기 조풍이 눈을 빛내며 말했다. "이리 좀 와 봐!" 위영은 급히 다가가 조풍이 가리키는 곳을 바라보았다. 그가 가리키는 곳 벽 색깔이 다른 곳과 조금 달랐다. "뭐야, 설마......" 위영은 놀라서 멍해졌다. 조풍은 냉소적인 표정으로 한쪽 발을 들어 올리더니, 벽을 세게 걷어찼다. 너무 쉽게 벽이 와르르 무너지며 커다란 구멍이 생겼다! 두 사람은 그 부분의 벽이 가운데가 텅 빈 두 층의 널빤지로 허접하게 개조되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료의 색깔이 너무 비슷해서 주의하지 않으면 전혀 눈치챌 수 없었다. 위영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어쩐지 약에 문제가 생겼더라니, 약품을 바꿔치기했나 봐요! 도대체 누가 이렇게 나를 미워하는 거지? 이런 비열한 방식으로......" 조풍은 잠깐 아무 말이 없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며칠 출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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