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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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떨어지기 직전 바에 들어와 술을 마시던 태준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행사장 뒷정리까지 끝났을 시간이 되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신들을 두고 먼저 떠나는 태준을 보며 주석은 잘가라며 인사를 건넸다. “귀한 제수씨 잘 모시고 가라” “둘 다 그만 마시고 집에 가. 진수 너는 술 마시고 자꾸 늦게 들어가다 집에서 쫓겨난다” 세 시간이 넘게 술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세 사람모두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기에 태준의 잔소리에 진수는 괜찮다는 듯 손을 흔들어 보였다. “우리도 잔에 담겨 있는 것만 비우고 일어날 거야. 부사장님 내일 출근하지?” “대표님이 출근을 못한다고 하니 나라도 해야지. 내가 출근 안 하는 날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내일 휴가를 내고 처가를 갈 예정이니 부사장에게 회사를 맡길 테니 부디 잘 건사하도록” “그리하도록 할 테니 대표님은 걱정하지 마시고 처가에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클로버 본사입구가 보이는 도로에 차를 세워 놓고 소아를 기다리고 있던 태준은 건물을 나오는 직원들 사이에서 소아가 보이자 차에서 내렸다. 도로 끝에서 자신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오는 사람이 부사장님이라는 걸 알아 본 소아는 대외본부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서둘러 부사장님이 걸어오는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천천히 오지 왜 그렇게 빨리 와” “보고 싶어서요” 보고 싶어 빨리 왔다는 말에 태준은 미소를 지으며 소아를 데리고 자신의 차로 가 뒷좌석 문을 열고 소아를 먼저 태우고 뒤이어 자신도 차에 올랐다. 친구들과 있던 술집 주차장에서 대기 중이던 대리기사를 불러 본사 앞까지 왔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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