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이리의 무리 (1)-5

2017 Words

드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므로 먼저 공격해야 합니다. 수비가 어려우니 적의 돌산을 공격하여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그들이 저희들을 공격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어째서입니까?” “마적들은 늦가을에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겨울을 앞두고 많은 자원을 모은 마을을 약탈하거나 협박을 통해서 강탈할 것입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곳을 돌아다닐 것이고 호수 마을을 확인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격퇴가 불가능하다는 소리인가?” 드낙의 말에 이실레아가 직언했다. “농지에 발굽이 찍힐 것이고, 진흙을 묻히지 않은 집과 목책은 불타오를 것입니다. 약탈을 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과수원의 나무를 불태우고 멀리 있는 목장의 울타리를 부수거나 방목을 위해 남겨둔 초지(**)에 불을 지를 것입니다.” 돌산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그런 보복을 할 수 있는 역량은 분명 있을 것이다. 군대를 둘로 나누거나 마적을 타격하기 위한 기병대를 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보고도 당할 수밖에 없고, 쫓아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드낙이 곧바로 돌산 공격 준비를 명령했다. 이실레아가 서둘러 나갔고, 뒤늦게 자리에 참석한 이스핀 부대장도 나갔다. 촌장 그리언이 오려면 며칠이 걸렸기에 당연한 수순이었다. “게제라스 총관은 잠시 나와 이야기를 하지.” “예.” 게제라스는 평범한 기색으로 남았다. 드낙의 이어질 말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단에 대한 것은 일단 뒤로 미루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니.” 하지만 그 말을 들은 게제라스는 고개만 끄덕이지 않았다. 드낙이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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