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력을 늘리기에 이만한 것도 없지.’ 소량을 먹고, 해독약을 준비해 놓고 다양한 독에 대한 저항력을 늘려나가는 것이었다. 괜찮은 방법이었지만 일단은 보류했다. 까다롭고 귀찮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미 드낙은 ‘일각수의 간’을 획득했었다. 절박하지는 않았다. ‘다음.’ 고블린들이 내어준 검은 문들을 훌훌 털어버린 드낙은 몰이 머리 빠오풀이 토해낸 검은 문도 깔끔하게 무시했다. 다이어 울프조차도 조련할 수 있게 된 드낙이었다. 물론 당장은 상황이 안 되어서 안 할 뿐이었다. 고블린 캡틴의 매서운 창술. 정교함이 없는 창술은 거칠었지만 그 덕에 날카로움이 돋보이는 움직임이었다. 당연히 드낙은 부드럽게 넘겼다. 전신 갑주에 충격량을 전해 주지도 못한 채 흘려버린 일격이다. 하찮게 느껴졌다. ‘오.’ 제법 괜찮은 것은 바위 턱 우흘라가 토해낸 검은 문들이었다. 물론 부작용이 있는 것들은 제외했다. 상쇄가 가능하다면 선택해 볼 만했지만 아직 드낙이 보유한 능력은 고만고만한 것들뿐이었다. ‘희석된 오크의 혈통’. 뼈가 강해지는 능력이다. 단단해져서 나쁠 것은 없었다. 또한 희석이 된 덕분인지 단점도 보이지 않았다. ‘망가진 타투’. 몸에 점 같은 것이 생기는 대신에 힘이 생기는 타투였다. 아마 마력처럼 신체 스펙과는 무관한 종류의 힘일 터였다. ‘오크의 골반’. 하체에 힘을 주는 능력이다. 당연히 드낙은 이쪽에 관심이 갔다. 사실 몸에 두드러기처럼 검은 점이 생기는 망가진 타투는 선택하기가 싫었고, 희석된 오크의 혈통의 경우 공격적이지 않았다. ‘전신 갑주를 착용한 상태로는 어지간한 일에도 방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