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도착, 진정한 시작-5

2059 Words

유예기간 3년은 어느샌가 쏙 들어갔는데 케샤스의 기반이 숲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대해서 이미 게제라스와 합의를 봤기에 당장 내년 봄부터 시행된다고 떠들어댔다. 하루를 더 머물고, 드낙의 세력은 산지기 산골 마을로 향했다. 그곳이 바로 토치라이트 가문의 토지가 있는 곳이었다. 드낙은 술을 여러 병 꺼내어 마셨다. 혼자만의 축하이기도 했다. 마을 하나를 지배에 두었기 때문이다. 매년 가을이 끝날 때마다 세금을 징수할 수 있을 것이다. 숲마을이기에 관련 자원으로 세금을 받을 터였다. ‘순찰대장 케샤스.’ 여우 같은 남자였지만 그렇기에 수완이 좋을 수밖에 없었다. 당장 숲의 권리에 대한 공문을 붙이고 내년 봄부터 그렇게 하겠다고 했을 때도 불만 하나 없었다. 확실하게 마을을 쥐고 있었다는 뜻이다. ‘인재도 하나 얻었지.’ 배신?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 그는 분명 검은 문을 토해낼 것이다. ‘인자하게. 모든 이들에게 중책을 맡기고 확실하게 모든 것을 내 밑으로 끌어모은다.’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하고, 암살 기도가 생길 수도 있으며 삼삼오오 뭉쳐서 하나의 세력으로 독립을 꾀할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드낙은 그렇게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것만큼 빠르게 성장하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로 오히려 한 번 더 확신하게 되었다. 케샤스에게 순찰자에 대한 군사력을 거침없이 주고, 숲 권리를 대행하는 것 또한 급여 대신 내주었다. 그렇기에 마을에 대한 세금 징수를 어려움 없이 확보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둥근 언덕 마을에 똬리를 튼 군벌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준 것이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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