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대산의 영물 (1)-5

2012 Words

“뜸 들이지 말고 빨리 말하게.” “백설산맥(****)에서 오크끼리의 내전이 본격화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믿을 만한 소식인가?” “당연히. 그곳에 내 던전이 몇 개인데. 악마의 힘으로 열린 귀가 수십이고 보이는 눈만 수백 개다. 오크들끼리 패가 갈려진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하지만…….” 골굼이 아쉬운 점을 말했다. “너무 격렬해서 북부 순찰자들이 못 알아차릴 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대전사(***)에 오르려고 하는 오크의 행동력이 실로 무시무시하다는 것이지.” “잘되면 우리에게 좋고, 못 되면 결국 기사의 전공 하나라는 소리인가.” 게페락스가 중요한 점을 찍어 보였다. 그 말을 들은 산베로스가 헛웃음 소리를 냈다. “미친 소리군. 오크를 돕는 데 자원을 쓰자고? 그들이 받을 리가 없다.” 악마를 숭배하는 흑마법사는 모든 지성 종족의 적이었다. 크놀 같은 문화가 제대로 크지 못한 놈들은 제외하더라도 고블린조차 악마를 숭배하는 흑마법사를 적대했다. 자연의 주술을 사용하는 주술사가 있는 부락은 100이면 100 조잡한 칼을 들이밀었다. 하물며 전사의 종족 오크는 더욱 격렬하게 반응할 것이 분명했다. “그래도 욕망이 그 정도 있다면, 한 번 접촉해 볼 만하지 않나?”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겠지. 눈에 뵈는 것이 없는지 인간이 반드시 그 내전에 개입할 텐데…….” 오크와 오크의 내전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인간은 그 피해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 개입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오크 내전은 더욱 빠르게 종식될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원하는 것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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