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대산의 영물 (1)-6

1715 Words

늑대 떼(Wolf pack) 전술. 검은 산골 마을 시절, 깊은 숲 사냥꾼이라는 칭호를 받았던 때에 큰 놈을 사냥할 때 사용한 방법이었다. 사실 도노에게서 배운 것이기도 했다. 늑대들의 전술은 인간이 전쟁에서 참고하기도 했고, 실제로 큰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드낙이 그것까지는 알 수 없었다. 애초에 늑대도 동물원에서 한 번 본 것이 전부였다. 4:1이 2:1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란체스터 법칙’도 몰랐다. 그래도 4명이 달려들면 자신도 전신 갑주가 없다면 요절날 수 있다는 것을 실전으로 깨닫고 있었다. ‘스피드가 높지만 놈은 혼자.’ 도노의 전술을 이용한다면 충분히 피해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은 피해를 받지 않을 수 있었다. 드낙이 3일째에 다시 대산으로 향하려 했지만, 이스핀이 그를 찾아왔다. “급한 일이라도 있는가?” “아닙니다. 그저 총관이 보고를 드려야 한다면서 저를 보냈습니다.” 드낙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스핀은 글을 읽다가 포기했기 때문에 말로써 보고를 올렸다. 도렌이 오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일감이 많기 때문이다.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었고, 그런 생각도 하지 못했다. 게제라스가 구색만 맞춘 것이 아니라 진실로 드낙을 모셨다면 그런 세밀한 것까지 생각하여 정식적으로 양피지에 보고할 것을 적어 도렌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실용적인 드낙은 도렌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겨버렸다. 거기까지 생각이 뻗지 않은 것이다. “숲길을 내고, 마차와 짐수레를 옮겼습니다. 또한 호수에서 물고기를 잡아 올려 햇볕에 말려 보존식품을 만드는 한편, 베어낸 나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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