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 시점
"엄마, 아빠 왔어!!"
데이턴이 소리쳤다. 나는 복도로 나갔고, 어린 아들이 현관문을 닫는 모습을 보자마자 화가 났다.
"현관문 열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니?"
나는 팬들처럼 아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세쌍둥이에게 물었다.
"열지 말라고 했지만, 아빠였으니까 괜찮아요."
데이턴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 데이턴, 괜찮지 않아. 만약 낯선 사람이었다면 어쩔 거야?"
"하지만 낯선 사람 아니었잖아요, 엄마."
데이턴이 반박했고, 나는 더욱 짜증이 났다.
나는 아이들에게 낯선 사람의 위험성과 현관문을 여는 것처럼 단순한 행동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내는 것 같았다.
"아들, 넌 엄마 말씀의 요점을 놓치고 있어. 너무 어리니까 현관문을 열면 안 돼. 만약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어떻게 했겠니?"
로건이 우리 아들에게 물었다.
"하지만 아빠였잖아요."
데이턴이 말했고, 나는 어이가 없어 얼굴을 감싸 쥐었다.
"솔직히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그냥 아빠였는데."
데이턴이 자리를 떠났고, 나는 어린 아들을 어리둥절하게 바라보았다.
"어떻게 한 사람이 그렇게 똑똑하면서도 동시에 그렇게 어리석을 수 있지?"
"라이커를 두고 매일 똑같은 질문을 해."
로건이 말했고, 우리는 둘 다 웃었다.
나는 로건의 손을 내려다보았고, 그가 무늬가 있는 흰색 비닐봉투를 들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림은 알아볼 수 없었다.
"봉투 안에 뭐가 들어있어?"
"응... 아, 아이들이 저녁으로 중국 음식을 먹고 싶어 해서, 우리를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