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장 아이들과의 대화

3090 Words

레이시 시점 대체 무슨 일이었을까? 로건은 왜 아이들 얘기를 엿듣다가 상처받고 슬퍼 보이는 표정에서 가짜 미소를 짓고는 황급히 나가버린 걸까? 괜찮다고 말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저 감정을 숨기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걸까? "엄마, 세상에, 거기 언제부터 서 계셨어요?" 로건 주니어가 완전히 아빠를 닮은 모습으로 물었다. "얼마 안 됐어... 왜? 너희들 뭐 하는 거야?" 나는 아이들 방을 들여다보며 물었다. 데이튼과 테디는 눈을 크게 뜨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고, 로건은 나를 덤덤하게 올려다보고 있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그냥 얘기하고 있었어요. 로건은 어디 갔어요?" "짐 싸러 호텔로 돌아갔어. 너희들 무슨 얘기 하고 있었니?" "별로 중요한 얘기 아니에요." "정말?" 나는 세 아이를 실눈으로 바라보았다. 아이들의 아빠를 화나게 하고 그가 이곳을 그렇게 서둘러 떠나게 할 정도면 꽤 중요한 얘기였음이 분명했다. "로건, 내 손 좀 잡아줄래?" "네, 엄마." 로건 주니어가 내 손을 잡았고, 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다. 나는 데이튼의 침대에 앉아 로건 주니어를 부드럽게 끌어당겨 내 옆에 앉혔다. "너희 아빠 얘기 하고 있었니?" 나는 아이들에게 물었다.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기 전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정확히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로건이 왜 우리 아빠를 싫어하는지, 무슨 생각인지 알고 싶었어요." "아빠를 싫어한다고 한 적 없어, 데이튼. 믿지 못한다고 했지. 우리에게 낯선 사람인 걸 생각하면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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