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7 화 - 두 번째 숲의 늑대인간.

3811 Words

어느새 해가 질 무렵, 루이는 두 번째 숲의 초입에 도착해 있었다. 루이는 더 이상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말에서 내려 하다가 내려오도록 잡아 주었다. 하다가 루이에게 물었다. “토베른을 타고 들어가지 않나요?” 하다의 질문에 루이는 토베른을 근처 나무에 묶으며 말했다. “늑대와 말은 상극이야. 물론 늑대인간이 말을 해치지는 않지만 토베른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게 뻔해. 차라리 여기에 두고 가는 게 더 나을 거야.” 루이의 말에 하다는 고개를 끄덕이며 토베른과 잠시 작별인사를 해야 했다. [너의 보물은 잘 지키고 있을게.] “고마워. 토베른.” 하다는 토베른과 대화를 하며 인사를 나누자 루이가 조금씩 이상한 표정으로 하다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설마 토베른과 대화까지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루이의 말에 하다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다 눈을 한 번 굴리고는 사실을 말하기로 결정했다. 어차피 알게 될 게 분명했다. “조금은요…?” 루이는 어이없는 표정과 놀라움이 섞인 표정으로 하다를 바라보았다. “너의 능력을 어디까지 가늠해야 할 지 알 수가 없군.” 하다는 어색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하하… 이것도 능력이라고 쳐 주신다면 제 능력은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습니다. 에헴.” 하다는 대기업 면접을 보듯 말했다. 루이는 고개를 살짝 젓고는 몇 가지 물품을 챙기고서 하다에게 출발하자는 행동을 취했다. “짐은 다 챙겼나?” “네!” 해를 바라보자 마지막 한 줄기 빛을 길게 내뻗고서는 서서히 사라져 완연한 밤이 되었다. “출발하지.” 루이는 횃불을 들고서 하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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