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8 화 - 깨어나지 않는 하다.

3810 Words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다가 걸어둔 마법으로 루이의 검이, 태성의 총이 그 인간 마물을 죽이는 데 성공했다. 하다는 그 자리에 그대로 앉아 쿨럭거리며 피를 계속 토하고 있었다. 상처에 더 이상 쓸 마력의 힘이 점점 떨어지는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줄리아의 독도 이미 온 몸에 퍼진 상태라 몸이 굳어 가고 있었다. ‘아. 이게 죽어가는 기분인 건가? 두 번째로 느껴지는 기분이야.’ “강하다!!” “하다야!” 루이와 태성이 다가오자 하다는 웃으면서 자신의 가슴에 박혀 있던 검을 뽑았다. 힘없이 떨어지는 검과 함께 하다 또한 쓰러졌다.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는 피가 하다의 옷을 적시고도 남았고 눈앞이 점점 흐려지는 하다는 이상하게 루이에 눈이 촉촉하게 젖어가는 듯 보였다. 손에서 나오던 마력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루이 울어요? 내 눈이 이상한 건가?... 잘 안보여요…” “강하다. 정신차려. 금방 회복 물약을…! 말하지마. 말하니까 피가 더 나오잖아. 강하다. 제발 조금만 버텨. 정신차려!” 루이는 하다의 피를 멈추게 하려고 가슴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쿨럭…!루이……” 하다는 흐릿한 시야가 점점 어둠으로 가려졌다. “강하다! 하다야! 강하다!!” 루이의 목소리가 점점 저편으로 멀어졌다. 더 이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죽은 건가?’ 하다는 그렇게 생각하며 조용해졌던 주위가 다시 시끄러워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정신없는 발소리와 뭔가를 끄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왔다. ‘뭐지?’ 눈 앞에 밝은 빛이 아른거렸다. 알 수 없는 말들이 귓속을 파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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