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흥미롭군” 재원이 그들의 최신 인수에 대한 진행 보고를 듣다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주의가 필요한 문제는 없다는 거지? 그렇다면 회의를 여기서 마치지.” “아, 아버지?” 서훈은 그의 아버지가 일어서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 역시 회의를 끝낼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의 아버지가 그렇게 하는 것은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재원은 절대 회의를 일찍 끝내지 않았다. “중요한 일이 생겼어. 이제 가봐야겠군. 모두들 수고했어,” 재원이 민성을 앞서가서 문을 열자 말했다. “서훈아, 네 동생을 집에 데려가라. 다음엔 깨어 있고 제정신인 상태로 오게 해라.” “네, 아버지.” 마치는 그의 관자놀이를 문지르며 형의 껍데기 같은 모습을 바라보았다. 그는 일어나서 테이블을 돌았다. “자, 준혁아. 집에 가자. 오늘은 끝났다.” 준혁은 흐릿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는 거의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놀랍게도 모든 상황을 알고 있었다. 서진이 어디 있는지 찾지 못한 상황에서 잠을 잘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들의 아기는 곧 세상에 나올 것이고 그는 아직 그들을 찾지 못했다. 방법이 있어야 했다. 서진은 자신의 건강은 물론 아기의 건강을 소홀히 할 만큼 무책임하지 않았다. 그녀는 단순히 그를 피하려고 병원을 피하지는 않을 것이다. 아니다. 그녀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모든 예약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임신을 확인한 이후로 어떤 병원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그녀가 도시를 떠났거나 개인 의사를 만나고 있다는 뜻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