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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의 쌍둥이들이 사랑을 이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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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뉴욕에서 가장 빛나던 남자 준혁은 어린 시절 친구였던 서진과 결혼했었다. 

하지만 6년 전, 그는 생애 가장 큰 실수를 저질렀고, 그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었다.

지난 6년 동안 그는 그녀를 찾기 위해 절박한 노력을 기울였었다.

 

준혁이 모르는 사이, 서진은 파리에 거주하며 그들 쌍둥이를 키우고 있었으며, 뉴욕을 떠나 흔적을 감추는 데 도움을 준 그의 악명 높은 아버지 재원의 보호를 받고 있었었다. 

재원은 그녀가 학업에 복귀하도록 지원하며 그들을 도왔었다.

서진은 단순히 쌍둥이를 숨기고 있었던 게 아니었다.

준혁은 자신이 결혼했던 그녀와 그들의 아이들에 대해 예상치 못한 진실을 알게 될 예정이었다.

그는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의 아이들은 5년 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들의 재회를 돕는 비밀스러운 조력자가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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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이혼 합의서와 임신
찰싹! 서진은 얼굴을 만지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지난 2년 동안 남편이었던 남자, 준혁을 바라보며 뒤로 물러섰다. 그의 모래빛 금발은 마치 후광처럼 그를 둘러싸고 있었지만, 그의 현재 표정에는 천사 같은 모습은 없었다. 그는 분노로 불타는 얼굴로 그녀 앞에 서 있었다. 그의 회색 눈은 감정의 폭풍처럼 요동쳤다. 지난 몇 달 동안 그는 차갑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그녀에게 손을 대지는 않았다. 그의 숨결에서는 술 냄새가 강하게 났다. 그녀는 그가 아버지의 공개 생일 축하 행사에 도착한 이후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셨는지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잠시 동안 그의 표정은 잿빛이 되었고, 그는 방금 자신이 한 일에 충격을 받은 듯 손을 공포에 질린 채 바라보았다. 그는 여전히 안에서 끓어오르는 알코올과 분노의 안개가 다시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눈을 깜빡였다. “너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그렇지?” 준혁이 쏘아붙였다.. “넌 그냥 돈만 밝히는 여자야!” “아-아니…” “닥쳐! 듣고 싶지 않아!” “하지만 난 아니야.” “김도현한테 기대고 있던 건 뭐야? 내 돈이 이제는 부족한 거야?” “아니었어. 그가 나에게 다가왔어! 나는 그에게…” “거짓말은 듣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 서진은 턱을 꽉 물고 아픈 뺨을 문질렀다. 눈물은 그녀의 평소 밝은 녹색 눈에 고였다. 2년 동안, 그는 그녀가 하는 말을 한 마디도 믿지 않았고, 특히 술을 마셨을 때는 더더욱 그랬다. 2년? 아니. 사실 그들은 함께 자랐으니 더 오래되었다. “너 먼저 집에 가!” 그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그녀를 군중에서 끌어낸 사적인 구석에서 돌아서 나갔다. 서진은 자신을 가다듬으려 애쓰며 서 있었다. 그들의 결혼은 어느 정도 편의에 의한 것이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에서 복무한 참전용사였다. 그곳에서 그는 재원의 목숨을 구했다. 집으로 돌아온 후, 그녀의 아버지는 심각한 PTSD를 겪었다. 간호사였던 그녀의 어머니는 그에게 예술을 치료로 사용하라고 권유했고, 그것은 효과가 있었다. 천천히 그는 자신을 회복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었다. 예술은 그녀의 아버지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남았다. 그는 그것을 생계로 삼으려 했다. 그의 그림은 혁신적인 구성과 독특한 색채 사용으로 칭찬받았지만, 언제나 전쟁 장면과 군인을 묘사했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적이었고 그녀의 아버지는 많은 돈을 벌지 못했다. 반면 재원은 사업으로 큰 손이 되었다. 사회적 지위의 큰 차이에도 불구하고, 재원은 그들의 변함없는 후원자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손을 벌리지 않았고, 친구를 지원하기 위해 재원은 그녀의 아버지의 그림 대부분을 사들여 그들이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며 가장 충실한 후원자가 되었다. 그들은 결코 부유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것은 가질 수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자선 행위를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가족 모임과 때때로 가족 휴가 초대를 기쁘게 받아들였다. 서진은 재원의 아들들, 서훈, 준혁과 함께 자랐다. 그들은 그녀가 한 번도 가져본 적 없는 사촌 같은 존재였다. 서훈은 그녀를 여동생처럼 대했고, 그녀는 여덟 살 때부터 준혁을 몰래 짝사랑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열여섯 살 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재원은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를 더욱 강력하게 지원했다. 그의 친구이자 자신의 목숨을 구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 그는 서진과 그녀의 어머니가 필요로 하는 모든 면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맹세했으며, 그녀가 시각예술학교에 다니도록 도왔다. 그녀의 대학 계획은 그녀가 스무 살이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끝났고, 병든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중퇴했으며, 어머니는 곧 세상을 떠났다. 2년 후, 그녀와 준혁은 결혼했다. 처음으로 재원은 그의 아들 중 한 명과 결혼을 제안했다. 그녀는 그것이 자선인지 아니면 그녀의 편안한 미래를 보장하려는 그의 지속적인 욕망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서훈은 그녀보다 열 살 이상 나이가 많고 이미 결혼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준혁이 신랑으로 선택되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반대했지만, 준혁에 대한 그녀의 비밀스러운 짝사랑은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커졌다. 준혁이 동의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서진은 너무 들뜨지 않으려 했지만, 속으로는 무척 기뻤다. 처음에 그들의 결혼은 잘 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초기에 그가 망설였음에도 불구하고, 준혁은 모범적인 남편이었다. 그는 세심하고 때로는 다정하기까지 했다. 그녀는 언젠가 그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기를 바랐지만, 6개월 전부터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족은 가난했고, 준혁의 가족의 수준에 훨씬 못 미쳤다. 사람들은 그녀를 돈만 밝히는 여자, 뻔뻔한 여자 등 수많은 비난을 했다. 그녀는 그것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노력했지만, 준혁이 그 소문을 믿을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다듬고, 느슨해진 붉은 머리카락을 만졌다. 그녀의 자연스러운 곱슬머리는 완전히 정돈하기 어려웠고, 그녀는 그것을 다루는 데 많은 기술이 없었다. 그것은 항상 그녀의 어머니가 해주던 일이었다. 눈물을 닦아내고, 그녀는 마침내 용기를 내어 그 자리에서 나왔다. 그녀는 자신을 피하거나 노골적으로 비웃는 사람들 사이를 조심스럽게 지나갔다. 바에 가까워지자, 그녀는 준혁이 다섯 명의 아름다운 여성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을 보았다. 눈물이 저절로 흘러내렸고, 그녀의 손은 배로 내려갔다. 왜? 왜 지금? 왜 여기서? 그가 어떻게 그녀에게 이럴 수 있을까? “윤서진?” 거친 듯하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를 향해 돌아서자, 그녀는 시아버지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녀는 빨리 돌아서서 준혁과 방금 일어난 일을 그가 짐작하지 못하도록 했다. 그녀는 아버지가 그 자리에서 큰 소동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 앞의 장면에서 벗어나는 것뿐이었다. 그녀는 고개를 흔들며 돌아서서 급히 도망치듯이 나갔다. 밖에서 그녀는 발레파킹 직원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다. 콘도에 들어서자, 그녀는 문에 기대어 섰다. 그녀가 그렇게 애써 억누르려 했던 눈물이 자유롭게 흘렀다. 조용한 스위트를 비틀거리며 지나가다가 결국 서재에 도착했다. 그녀는 의자에 털썩 앉아 무릎을 가슴에 끌어안고 드레스에 얼굴을 묻고 흐느꼈다. 결국, 그녀는 눈물을 다 쏟아내고 천천히 가방을 집어 들었다. 조용히 그녀는 접힌 종이를 꺼내 펼쳤다. 그 위에는 병원 방문에서 임신을 확인한 검사 결과가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바라보다가 다시 가방에서 미리 준비한 카드를 꺼냈다. 봉투에서 꺼내 앞면을 읽었다: 당신을 위한 깜짝 선물. 그리고 그것을 열어 초음파 사진의 복사본을 확인했다. 작은 화살표가 아기의 위치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녀는 거의 한 달이 되었고 입덧이 시작되고 있었다. 서진은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하루는 그렇게 큰 기대감으로 시작되었다. 집에서 한 임신 테스트가 양성으로 나오자 그녀는 병원으로 달려가 확인을 받았다. 그녀는 저녁 식사 중에 준혁에게 카드와 초음파 사진을 보여주려고 계획했지만... 있었다. 한숨을 쉬며 그녀는 책상 위의 서류 더미를 보았다. 집에 일을 가져오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앞으로 몸을 기울여 맨 위의 페이지를 읽었다. 그것은 이혼 합의서였다. 그녀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그가 실제로 이혼을 원했다. 그녀의 시야가 흐려지고 그녀는 뺨을 타고 흐르는 새로운 눈물을 만졌다. 그리고 나는 눈물이 다 마른 줄 알았는데. 서진은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 모른 채 결국 결심을 했다. 그녀는 이혼 서류를 넘기며 서명란이 있는 마지막 페이지를 찾아냈다. 그의 좋아하는 펜을 사용해 그녀는 깔끔한 필체로 서명했다. 그런 다음 작은 메모지를 집어 짧은 메모를 쓴 후 펜을 내려놓았다. 한숨을 쉬며 그녀는 결혼 반지와 약혼 반지를 빼서 서류 더미 위에 놓았다. 준혁이 시가를 보관하는 서랍을 열고 라이터와 재떨이를 꺼냈다. 병원 보고서를 들고 그녀는 모서리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것을 지켜보다가 재떨이에 떨어뜨렸다. 종이는 빠르게 타들어가 갈색으로 변하고 재로 부서졌다. 만족한 그녀는 초음파 사진을 가슴에 끌어안고 카드를 던지고 서재를 나섰다. 침실로 물러나 그녀는 드레스, 스커트, 블라우스, 신발로 가득 찬 자신의 옷장을 내려다보았다. 그 중 어느 것도 그녀의 것이 아니었다. 서랍장으로 가서 맨 아래 서랍을 열고 청바지와 후드를 꺼냈다. 검은 드레스를 벗어버리고 즉시 갈아입으니 기분이 나아졌다. 운동화를 묶고 서서 나머지는 그대로 두었다. 그녀는 가방을 들고 부엌으로 돌아갔다. 가방을 뒤져 지갑을 꺼냈지만 망설였다. 모든 신용카드는 준혁의 것이었다. 그것은 모두 그의 돈이었다. 그녀가 떠난 것을 알게 되면 아마도 내일 모든 카드를 취소할 것이다. 결국 그녀는 운전면허증, 현금 10만원, 그리고 휴대폰만 가져갔다. 콘도를 마지막으로 둘러보며 2년간의 기억을 떠올리고 문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잠근 후 단단히 닫고 나왔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었다. 그녀는 열쇠도 카운터에 두고 나왔다. 한숨을 내쉬고 엘리베이터로 걸어가 1층으로 내려갔다. 도어맨이 그녀의 갑작스러운 출발이나 새로운 복장을 이상하게 여겼다면, 그녀가 건물을 나설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거리로 나와 그녀는 발길을 돌려 계속 걸어갔다. 그녀의 삶에서 멀어질수록 모든 것이 더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을 원하지 않는 남자를 위해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러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그녀의 삶이고 오직 그녀의 것이다. 그녀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배로 향했다, 우리의 삶. 그녀는 자라나는 생명에 대한 책임이 있었다. 아무것도 없이 새로 시작하는 것은 두려웠지만, 그녀의 부모님도 해내셨다. 그녀도 해낼 것이다. 우리는 이겨낼 거야, 아가. 약속할게. 몇 블록을 걸어가던 중 그녀의 전화가 갑자기 불이 켜지고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이 울렸다. 놀라서 주머니에서 꺼내보니 준혁이 전화하고 있었다. 메이시는 입술을 깨물었다. 아마도 그는 술이 깬 상태로 그녀를 부르거나 다시 소리치려고 전화했을 것이다.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 버튼을 누른 후 쓰레기통에 던졌다. 어차피 그녀가 전화하고 싶은 사람은 없었다. 몇 블록 더 걸어가니 버스 정류장이 나왔다. 그녀가 예상치 못한 것은 롤스로이스가 그녀 앞에 멈춰 서는 것이었다. 서진은 놀라서 멈춰 섰고, 재원의 비서인 민성의 익숙한 모습이 차에서 나왔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뒷문을 열고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망설였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된 자금이 거의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그녀는 뒷좌석에 올라탔고, 차는 도시의 불빛을 뒤로하며 밤 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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