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디로

5000 Words

크리스마스 의상이라고 표기된 상자에 들어 있는 선물은 레드컬러 상의와 화이트컬러의 짧은 주름치마 세트였다. 상의는 풍만한 가 슴때문에 그런 것인지 가슴의 절반이 그대로 드러났고 하의도 엉덩이 절반이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이었다. 비키니를 입었을 때보다 더 야하고 퇴폐적인 듯한 모습에 민망해진 소아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서둘러 의상을 벗어내고는 그대로 고이 접어 상자에 다시 집어넣었다. 여행가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을 챙긴 소아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진이 보내준 선물 중 하얀색수영복과 나이트가운을 챙겨 캐리어 안쪽에 넣었다. 출근준비와 여행준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려고 침대에 누운 소아는 핸드폰진동이 울리자 늦은 밤에 누가 보낸 메시지인지 확인하려고 핸드폰을 들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이 부사장님이라는 것을 확인한 소아는 메시지 창을 열고 그가 보낸 메시지를 확인했다. 부사장님이 보내온 메시지를 읽고는 답장을 보내자 기다렸다는 듯 다시 답장이 오자 소아도 서둘러 답장을 보내며 메시지를 보내며 대화를 이어갔다. _[선물을 잘 확인했어?] [네] _[어땠어?] [제가 보기엔 잘 어울렸는데 부사장님이 보기엔 어떨지 모르겠어요] _[뭘 입더라도 예쁘다는 말 그대로 진짜 예쁠 거라 확인해 보고 싶다] [언젠가 기회가 있지 않을까요!] 가능성을 열어둔 메시지를 보낸 소아는 ‘안녕히 주무세요’라는 마지막 인사를 연이어 보냈고, 태준은 그날을 기다린다는 메시지와 함께 ‘잘자’라는 메시지를 끝으로 두 사람은 잠자리에 들었다. ▷▷▷ “부장님, 아체 프로모션 아이디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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