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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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시점] 33살인 나는 오랫동안 군 복무를 했지만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다. 팀을 구성하고 그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 더 쉽다. 유사랑씨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감이 안 잡힌다. 그녀는 계속 수다를 떨며 나를 신경 쓰이게 한다. 나는 항상 그녀에 대해 의심을 품지만, 그녀와 대화할 때 그 의심은 설명할 수 없는 따뜻함으로 바뀌어 내 안을 데운다. 내가 쌓아온 벽이 그녀 앞에서 무너진다. 그녀는 모르지만, 내가 무례하게 굴면 그녀는 씩씩거리며 더 쫑알된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말하게 하려고 계속 무례하게 군다. 그녀의 발목에 있던 봉합선이 제거되어 작은 흉터만 남았다. 내가 만든 영원한 상처... 나 같은 사람이 줄 수 있는 유일한 종류의 흉터일것이다. 처음 그녀의 깊고 푸른 바다 같은 눈을 봤을 때, 내 심장은 뛰었다. 그녀의 흐르는 금발과 파란 눈은 처음 본 순간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나는 그녀를 민간인으로만 알았는데 그건 내가 그녀를 쏘아 멈추게 했을 때까지였다. 나는 다가오는 작전을 위한 현장 조사를 하고 있던 중, 민간인이 조사 구역에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둠 속에서 그 민간인이 남자라고 생각했지만, 쏜 후 다가가 보니 그녀는 내가 인생에서 만나본 사람 중 손에 꼽히는 미인이었다. 그녀는 두려움에 기절했고, 나는 그녀가 넘어지지 않게 품에 안았다. 그녀는 새처럼 가벼웠다. 나는 아직도 그녀가 누구에게서, 무엇에서 도망치고 있었는지 모른다. 어둠 속에서 그렇게 필드로 뛰어든 이유를. 그녀의 향기와 따뜻함은 집 같은 편안함을 준다.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그녀에 대한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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