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옛 인연을 만난 유사랑]
"파랑이"
"박재성."
내 앞에 서 있는 것은 어린 시절과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들이었다.
박재성 그도 나만큼 놀란 것 같았다. 재성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너라니 믿을 수가 없어... 정말 오랜만이야. 그리웠어."
그는 일어서며 말했다. 나는 그에게 걸어가서 그를 껴안았다. 그의 친구들은 놀란 표정이었지만, 김수현의 얼굴은 딱딱하게 굳어있었다.
재성이는 앉았고, 나는 그의 앞에 서 있었다.
"그래, 파랑이, 인천 군사지역에는 무슨 일로 왔어?"
"그냥 일신 상의 사유로."
나는 대답했다.
"그런데 정장을 입고 있다니? 너 정장을 싫어했잖아. 여긴 무슨 일로 왔어?"
그의 대답은 나를 놀라게 했다.
"나 구청장가 되었어."
"말도 안 돼. 네가 이 곳 구청장라고 말할 기세다. 만약 그러면 난 기절할 거야."
"나는 이 지역 구청장야."
"어느 쪽으로 쓰러질까?"
나는 농담을 했고, 그는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가 너무 그리웠다. 그는 한때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 물론 과거에.
"마지막으로 들었을 때, 너는 미용사인 것 같았는데. 이곳은 너와 맞지 않아. 그 이스마-"
"그에 대해 말하지마."
나는 기침을 흉내 내며, "음, 음," 그런 다음 말했다.
"그냥 식사해. 나중에 얘기하자. 일신 상의 사유라고 했잖아? 더 알면 다쳐."
그는 두 손을 들며 항복했다.
"알았어. 아무 말도 하지 않을게. 하지만 네 진술을 받을 거야."
"좋아. 나중에 말할게."
나는 말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철이와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