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김수혁]
내 형이 다시 침묵하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그렇게 두지 않을 생각이다. 그는 이제 결혼한 남자이고, 그의 아내는 사랑스럽게 덜렁거리는 사람이다. 그가 계속 침묵하면 유사랑도 속상해할 것이다. 이번에는 그와 그의 계급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하는 내 사랑하는 형을 위해 나 자신을 희생할 것이다. 그게 형제애라는 거지.
유사랑은 그녀의 이모를 닮았다. 정말 똑같았다. 아마도 어릴 때부터 이모와 함께 살면서 그녀의 습관을 배운 것일지도 모른다. 유일한 차이점은 이모가 더 똑똑해서 사람의 걸음걸이만 보고도 모든 걸 알아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를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우리는 이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고, 기회가 생겼을 때 그녀가 갑자기 나에게 물었다.
"솔직히 말해봐. 그들의 결혼 생활 어때?"
"어떻게 알았어?"
"내가 자는 방에 유사랑의 옷이 있는데, 유사랑은 개인 물건을 침실 밖에 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또한, 그녀의 모든 미용 제품이 공용 욕실에 있어. 집에 큰 욕실이 있는데도 그녀는 거기에 두지 않았어. 김수현은 더 능숙해. 적어도 좋은 말을 하고, 가끔 시선이 깊어지지만, 우유부단해 보여. 유사랑은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아."
내가 "이모님을 만난건 행운이에요."이라고 말했을 때 우리는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 다음 나는 유사랑을 대신해 내 형이 만든 계획에 대해 그녀에게 빨리 말했다. 나는 문 뒤에서 들은 것이 전부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눈썹을 치켜올리고 나를 바라보았다.
"그냥 앉아서 아무것도 안 했어? 아무 계획도 생각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