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찾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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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놓고 회사 내 놓으라는 것보다 그런 부탁하는 게 더 무섭다는 거 알고서 하는 말인 게지! 아버지 밑으로는 안 들어올 것처럼 매번 어깃장을 놓더니 언제부터 그리 계획을 디테일 하게 세웠어?” “회장님이 이상한 여자를 자꾸 붙이려고 해서 그런거지 회사에 안 들어오겠다고 한 적은 없어요. 그리고 칭찬하실 정도로 치밀한 계획도 아닌 데 뭘 그렇게까지 칭찬을 하세요” “허허, 어쩐 일로 아버지 앞에서 겸손일고” “겸손이 아니라 칭찬받을 만큼 그리 대단하고 디테일 하게 세운 계획이 아니라 그래요. 지금까지 제가 했던 일들은 앞으로 제가 가야 길에 걸림돌이 될 만한 것들을 미리 정리하는 것뿐이에요” “전 사장 뒷주머니 털어서 강령에서 쫓아낸 것도 걸림돌이라 생각해서 그런 것이야?” “당연하죠. PA든 블랙이든 가장 걸림돌이 전필용이잖아요. 그리고 아까운 시간에 돈과 인력까지 들였는데 그만한 값은 받아야 남는 장사죠” PA의 미래인 본인이 움직였으니 그만한 값을 받은 것이라고 말하는 아들은 양아치 기질을 가진 장사꾼이면서 도도한 책략가 기질도 가지고 있는 보기 드물게 타고난 사업가였다.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는 차희태는 더 없는 만족감과 뿌듯함이 가득했다. “블랙은 어떻게 할 생각이야?” “강령클럽 오픈 하면서 전국으로 소문이 나기는 했지만 오늘 총회에 참석하면 분위기도 달라질 테니 일단은 그냥 두세요. 성지를 꽤 차고 앉은 새파랗게 어린 호랑이랑 성지에서 밀려난 늙은이를 한 자리에서 보면 생각이 많아질 테고 그러다보면 적군이 될지 아군이 될지 알아서 결정할거에요” “적군과 아군이 구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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