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화: 김수현 대위의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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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대위의 가족과 만나는 유사랑] 나는 초인종을 누르고 기다리며 "김동식/이수지"라고 적힌 장식적인 명패로 시선을 돌렸다. 김수현 대위의 가족이 나를 받아줄까? 수지 아주머니는 나를 꽤 좋아하셨고, 김수현에게도 나를 언급하셨지만, 그 신사는 우리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마도 동식 아저씨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그도 은퇴한 군인이라 그의 고위급 아들에게 내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어차피 이건 가짜 결혼일 뿐이니까...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상념에서 깨어났다. 김수혁이 문간에 서서 환하게 웃고 있었다. "형수님! 나의 사랑하는 형수님! 여왕이시여!" "왜 이렇게 신났어?" 나는 웃으며 말했다. "형수님이 없어서 죽을 지경이었어." "맞아. 딱 시기에 맞춰 잘 결혼했어." "에이, 형이 가족에게 먼저 발표해야지, 네가 아니라." "이건 일생에 한 번 있는 기회였어. 놓칠 수 없었지! 좋은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어." "네 형이 네가 먼저 발표한 걸 기뻐했을 거라고 확신해." 나는 말했고, 우리는 둘 다 웃음을 터뜨리며 거실로 안내받았다. 나는 빨리 마음을 가다듬고, 새 신부로서 적절히 진지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 이 결혼이 가짜일지라도, 가족 어른들에게 적절한 존경을 보여야 했다. 나는 조용히 서 있었고, 동식 아저씨가 손을 내밀었다. "여기 와. 나의 아름다운 며느리." 그가 따뜻하게 말했다. "결혼이 축복받기를 바란다." 가슴이 뛰었다. 그가 나를 받아주셨다. 겉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감사합니다. 동식 아저씨." 나는 중얼거리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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