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 레이시의 관점 "엄마야, 난 괜찮아" "알아, 자기야" "그럼 왜 자꾸 내 방에 들어와서 방해하세요?" 로건 주니어가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묻는다. "난 네 엄마니까, 내가 원할 때마다 널 보러 올 수 있어" "하지만 엄마, 한 시간 동안 열다섯 번이나 내 방에 들어오셨잖아요. 엄마가 나를 걱정해서 아무 일도 없도록 확인하려는 거 다 알아요" 로건 주니어가 말하자 나는 패배감에 눈을 감고 한숨을 내쉰다. "좋아, 네가 이겼어. 난 그냥 네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야, 아가. 네 아빠와 내가 네가 우리에게서 빼앗겼다고 생각했을 때 얼마나 겁에 질렸는지 넌 이해하지 못할 거야" "알아요, 엄마. 하지만 정말 걱정하지 마세요. 레이철 이모가 말했듯이, 누군가가 데이튼, 테디, 그리고 나를 납치한다면 30분 안에 우리를 돌려보낼 거예요. 우리가 그들에게 그들의 뇌가 처리할 수 없는 정보를 잔뜩 떠들어대서요" 그가 말하자 나는 폭소를 터뜨린다. 그건 레이철 같네. "이제 너를 혼자 둘게, 아가. 너를 너무 많이 방해해서 미안해" "괜찮아요, 엄마.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특히 납치 같은 충격적인 사건 이후에는 더욱 그렇죠" 로건 주니어가 말하자 나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그를 바라본다. 나는 내 아이들이 엄마, 납치가 뭐예요?라고 묻는 평범한 아이들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거냐는 식의 바보 같은 말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니, 나는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일을 잘 알고 있고, 그 자식이 로를 우리에게서 빼앗는 데 성공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