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은 생각하고 또 생각한 끝에 질문을 던질 것이다. 하다는 그 전에 정령에게 말했다. “정령님. 저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니 각자 2분만 쉬도록 하죠.” 정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했다. 하다는 재빨리 루이에 텔레파시를 보냈다. -루이! 뭘 물어봐야. 저 정령을 이길 수 있을 까요? -혹시, 이 텔레파시 게임이 시작해도 계속 연결할 수 있겠어? -네. 노력해 보겠습니다. -그래. 하다는 몸을 돌려 정령에게 말을 걸었다. “아 정령님. 이건 이 게임과 무관하지만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정령은 의심 가득한 눈으로 하다를 바라보았다. “통성명도 없던 것 같아서요. 제 이름은 강하다입니다. 정령님은 뭐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하다의 말에 정령은 한 동안 답이 없었다. “날 불러낼 때 뭐라고 하면서 불러냈지?” 정령은 이름 대신 질문을 던졌다. 하다는 그의 대답에 ‘엘라임’이라고 답하며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엘라임이 그녀를 쳐다보며 말했다. “정령은 이름이 없어. 난 그냥 엘라임이야.” 무표정한 엘라임을 본 하다는 가슴 한 곳이 쓰렸다. 하다는 속으로 생각했다. 혹시나 내가 이름을 지어 주면 그 이름을 좋아해 주실까? 주제를 넘는 건 아닐까? 하다는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어느새 엘라임의 질문을 받게 되었다. “자, 첫번째 질문. 나를 소환한 이유는 가장 강한 정령에 대해 알기 위해서다.” “네.” 엘라임은 그럴줄 알았다면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은 네 차례야. 무슨 질문을 해서 어떤 정보를 얻어 갈지 궁금한 걸?!” -하다 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