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마음에 들어서

5000 Words

"그게 뭐에요?" "그 당시 너는 이미 매매계약서가 작성되어 있었어” “매매계약서요!” “내가 확인한 바로는 은철씨가 사채를 빌린 날 사채업자들은 아버님한테 빌려준 금액보다 몇 배는 높은 금액으로 너를 넘긴다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했고 당일 날 현찰로 선금도 받았다. 내가 중간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너는 토요일에 아르바이트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납치됐을 거고, 일요일 날 구매자가 잔금을 들고와 거래를 끝냈으면 곧바로 넘겨졌을 거야” “허어..” 자신을 거래하는 매매계약서가 실제로 작성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 초희는 머리를 망치로 맞은 듯 어지러웠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야 했기에 정신을 놓을 수가 없었다. “저랑 아빠한테 사채 갚는 날 외출하지 못하게 했던 이유가 그것 때문이었어요?” “응, 그날 사채도 정리했고 너를 아무도 모르게 성원재로 데리고 와서 계약이 파기 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제 밤에 양자 간에 너를 인계하는 날짜를 조정한 것 같아" "불법사채업자들은 경찰이 잡아 갔다고 했잖아요" "사채업자는 돈을 빌려주는 역할만 했고 여자들을 매매한 사람은 뒤에 숨어 있어서 잡지 못했어. 그 판매자가 너랑 은철씨를 전국에 수배했어” “아.. 아빠는 괜찮을까요?” “순길이가 은철씨 있는 곳으로 갔으니까 가서 자세히 설명해 줄거야” “네” “최대한 빨리 상황이 정리되도록 할 테니까 불편하더라도 외출은 삼가고 모르는 사람이 학교로 찾아와 접근하면 교실에서 나가지 말고 나한테 무조건 전화 먼저 해” “네” 축 처진 목소리로 영혼 없는 답을 하고 뒷문을 열고 자동차에서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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