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마음인 듯

5000 Words

“그렇게 소문나면 남자애들도 관심을 안 가질 테니까 일석이조니 더 좋아요” “오~ 귀찮게 하는 남자학생들이 많았나 봐” “고등학교 와서는 아직 아니지만 중학교 다닐 때까지는 조금 그런 편이었어요” “하하하, 겸손하게 말할 거 없어. 나도 강령에서 산지 오래돼서 너에 대한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어" "어떻게요?" "은씨 자매가 강령에서 제일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는 소문이 쫘악 퍼져 있는데 나도 들었지. 언니인 은초선은 싸가지가 없어 재수없다고 들었지만 동생은 차분하고 조용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가 많다는 얘기는 들었어도 이렇게 시원시원한 성격이라는 소문은 들은 적이 없는데 너는 얼굴보다 성격이 더 좋다” “그렇게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한테서 느껴지는 감정을 얘기한 거니까 나한테 감사할 일은 아니지" "그렇다면은 너랑 나. 우리는 오늘부터 1일이다” “너희들도 들었지! 나 초희랑 오늘부터 1일이야” 현주의 말에 같은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던 친구들은 웃으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 “그래, 솔로 생활을 청산한 걸 축하한다” “강령 최고 커플이 되길 바란다” 초희 옆에서 말없이 밥을 먹던 친구 가영이는 선배님들이 건네는 축하에 웃음이 터졌고 가영이 웃는 소리에 초희와 선배들도 킥킥거리며 웃었다. “내일은 식당에 먼저 들어가지 말고 여기서 기다려” “네, 오늘 감사했어요. 안녕히 가세요” 초희와 가영은 현주와 친구들에게 인사를 하고 일학년 교실이 있는 건물로 향했다. “너 진짜로 전현주 선배랑 그런 소문 나도 괜찮아?” “소문이 뭐라고 상관없어. 나는 학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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