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말인지 알아 들었어" "초희 일에 네가 나서지 않아도 엄마가 알아서 잘 처리할 테니까 앞으로는 절대 나서지마" "네" "전필용은 이십사시간 마킹하고는 있지만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성원재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세요. 애들이 준비할 수 있게” “알았어 너는 서울로 왔다 갔다 하니 순길이한테 말할게" "그렇게 하세요" "강령클럽은 놀러 가는 장소 아니고 직장이니까 직장에서 술 마시고 여자랑 뒹구는 일은 하지마. 회장님도 호텔이랑 카지노 운영하면서 여직원들하고 뒹구는 일을 하지 않았으니까 지킬 건 지켜” “나여진 이사장님 아들을 너무 띄엄띄엄 보는 경향이 있어! 아들이 욕구가 강하기는 하지만 마음에 드는 여자 집에 데려다 놓고 밖에서 다른 여자한테 풀 정도로 환장한 놈 아니라니까" "그 정도로 초희가 마음에 든다는 거야?" "네! 그리고 클럽은 오픈 한지 얼마 안됐고 강령도 내가 맡은 지 얼마 안돼서 늦게까지 사무실에 있는 거지 자리 잡히면 직원들한테 맡겨 둘 거야” "그렇다고 하면 걱정은 덜 되네" 저를 몰라서가 아니라 서울에서 하던대로 강령에서도 방탕한 생활을 할까 염려가 되어 하는 말이라는 것을 아는 우빈은 어머니에게 클럽에 다녀오겠다고 인사를 건네고 방을 나섰다. 어머니 방을 나온 우빈은 이층 계단으로 올라가는 앞에 서서는 잠시 위쪽을 바라보더니 몸을 돌려 응접실을 가로질러 걸으며 현관으로 향했다. 클럽에 나가기 전 초희를 잠깐 보고 가려고 하다가 단둘이 얼굴을 보는 것이 자신에게 좋은 일이 아니기에 만나지 않고 출근하기로 마음을 바꾼 우빈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