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

5000 Words

▷▷▷ “큰 딸이라 막내 아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고 여편네도 그 집에서 살면서 일하고 있다면서!" "예" "집에 남아 있는 가족 만나려고 남편도 찾아오질 않았다고?" "예, 강령에서는 흔적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두 사람만 감쪽같이 사라진 이유랑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라고 지시를 내린지가 언젠데 보고할 내용이 그게 다야!” “죄송합니다" “내가 그년 계약서 쓴 날 최고로 비싼 물건이니 감시 잘하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왜 술을 쳐먹고 물건을 놓쳐서는 가잖은 변태새끼한테 내가 머리를 조아리게 만드냐고 이 시벌놈의 새끼들아!”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에 물건을 전달하지 못했기에 자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노상규를 잡기 위해 전필용은 무릎을 꿇고 반드시 계약을 성공시키겠다며 약속지연에 따른 위약금을 현찰로 전달하고 시간을 벌었다. 어렵게 새로운 날짜를 받았는데 몇 달이 지나도록 은초희와 은철에 관련된 단서를 하나도 찾아내지 못한 부하들의 무능함에 화가 날대로 난 전필용은 손과 발로 보고를 하러 들어온 부하를 마구잡이로 두들겨 패면서 분노를 쏟아냈다. 나이가 육십이 넘었지만 몸만큼은 젊은이 못지 않은 그는 한참이나 화풀이를 했지만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몸을 바로 세우며 손을 털었다. 강령으로 자신이 지시한 일을 알아보러 갔던 비서가 사무실로 들어오자 소파에 앉으며 두들겨 맞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부하들에게 나가라며 소리쳤다. 사무실로 들어가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문 앞에 서 있던 비서는 바닥에 엎드려 있던 조직원들이 일어나 사무실을 나가자 그제서야 전필용이 앉아 있는 소파 곁으로 다가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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