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자명단에 없던 김정민상무가 와서 보안검색대에서 연락이 왔다는 보고를 받은 도인철부장은 역시자 제 예감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에 안소아대리를 자신의 옆자리에 앉히도록 했다. 박기영대리 도움으로 보안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한 아체 직원과 김정민상무는 대외본부가 있는 칠층 대회의실로 들어가 먼저 착석해 있던 대외본부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리에 앉았다. 1차 회의에서 나왔던 여러 아이디어 중 선별된 아이디어를 조금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만들기 위해 세부적인 사항들을 정리해 온 아체와 클로버 직원들은 서로가 만든 자료들을 PPT를 통해 공유하는 것으로 오늘 회의를 시작했다. 양측 발표가 끝난 후 준비된 자료에 대해 상세하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발표된 아이디어들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신선한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평가한 후 최종안을 선택했다. 서로 준비한 아이디어를 통과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이어진 회의를 거쳐 프로젝트 최종 기획안이 마련되자 클로버 박기영대리가 최종 기획안을 정리하기로 했다. 완성된 자료는 메일로 모두가 공유 받기로 하고 김정민상무가 회의 마무리에 다음 스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2차 회의는 마무리 되었다. “기획서가 아무리 잘 만들어졌다고 해도 현장에서 작업하다 보면 워크플랜이 부분적으로 수정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저희도 여러 번 경험해서 알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현장과 연계된 일이라면 돌발변수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수정이라는 걸 할 수 밖에 없다는 걸 모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책정된 예산에서 20% 이상은 오버되지 않도록 했으면 합니다

